[B11 현장] "세라핌도 불만 있을 수 있지만…" 최성용 감독, 에이스의 왼쪽 날개 이동 강행한 이유 "공수 균형 위해"
순천-김태석 기자최성용 대구 FC 감독이 2026시즌 팀의 에이스 구실을 했던 세라핌의 왼쪽 날개 포지션 변경과 관련해 선수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팀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최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잠시 후인 24일 오후 2시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2 2026...

순천-김태석 기자
최성용 대구 FC 감독이 2026시즌 팀의 에이스 구실을 했던 세라핌의 왼쪽 날개 포지션 변경과 관련해 선수의 불만을 이해한다면서도 팀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잠시 후인 24일 오후 2시 순천 팔마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대결한다. 현재 승점 49점으로 4위에 랭크된 대구는 3위 서울 이랜드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번 라운드에서 전남을 제물 삼아 승점 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로 원정 승부에 임한다.
최 감독은 경기 전 만난 자리에서 "좁은 공간에서 상대의 압박이 들어왔을 때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상대 수비 라인이 높다면 뒷공간을 공략하는 방법을 준비했고, 압박이 강하다면 동료 선수들과의 짧은 패스나 삼자 패스를 통해 벗어나는 방법도 훈련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킥을 활용한 뒤 세컨드볼을 확보하는 방법도 준비했다"라고 전남전에 임하는 플랜을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훈련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다만 오늘 비가 내리고 있어 공이 얼마나 잘 구를지 모르겠다. 경기장 환경에 따라 훈련에서 준비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전략을 가져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구는 전남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거의 10년 만에 치른다. 심지어 팔마종합운동장은 정말 낯선 환경이다. 이게 변수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최 감독은 "결국 집중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축구전용경기장과 달리 경기장 환경이 상당히 넓게 느껴지고, 오늘은 비까지 내리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 전 미팅에서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이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다. 오늘은 포백으로 전환한 뒤 두 번째 경기다. 첫 경기보다는 조금 더 조직적이고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팬들에게도 우리가 경기를 주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백 전환에 대해서는 나름의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최 감독은 "일단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더 많은 숫자를 확보할 수 있다. 측면에서 공간을 만드는 데도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다. 선수들이 조금 더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특히 세징야에게 자유로운 역할을 부여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공간을 찾아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수비에 약점이 있다는 점은 분명히 인정했다. 최 감독은 "역습을 허용할 때가 대표적이다. 아무리 좋은 역습 대비 수비를 갖추고 있더라도 후방에 남아 있는 수비수들 사이에 공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크로스를 허용하는 상황도 마찬가지다. 미드필더들이 빠르게 수비에 가담하지 않으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며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에서 최 감독은 세라핌을 모처럼 선발로 출격시켰다. 다만 주 포지션이 아닌 왼쪽 날개에 배치했다. 최 감독은 "세라핌은 우리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오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라고 공을 인정하면서도 "다만 백4로 전환하면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맞춰야 하고, 세라핌이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세라핌을 활용했을 때 훨씬 더 좋은 모습을 가져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측에는 고재현과 황재원, 박세진이 있다. 이 선수들의 연계 플레이와 조합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그쪽을 더욱 강하게 활용하려고 한다"라며 "왼쪽에서는 세라핌의 개인 플레이와 뒷공간 침투 능력을 활용하려고 한다. 그런 전술적인 판단에 따라 오늘 왼쪽에 배치했다"라고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가 느낄 불만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선수도 마음속에 불만이 있을 수 있고, 저 역시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도 서로 소통하는 관계다. 기분이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 세라핌도 수비에 좀 더 신경 쓴다고 하더라. 훈련에서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오늘 선발로 기용했다"라고 말했다.
에드가의 벤치 명단 복귀에도 기대를 걸었다. 최 감독은 "데커스와 함께 기용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다만 데커스가 후반 25분 이후 어느 정도 체력과 에너지를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교체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어쨌든 오늘 경기에서 에드가를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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