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7위, 재계약 NO’ 김태형 감독, 결국 롯데 지휘봉 내려놓는다 [SS시선집중]

‘3년 연속 7위, 재계약 NO’ 김태형 감독, 결국 롯데 지휘봉 내려놓는다 [SS시선집중]

롯데 김태형 감독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거둔 뒤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더 이상의 동행은 없었다.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김태형(59) 감...

롯데 김태형 감독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거둔 뒤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롯데 김태형 감독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거둔 뒤 팬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더 이상의 동행은 없었다.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김태형(59)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롯데는 24일 올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 김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로 이끌며 ‘우승 청부사’로 불린 김 감독은 2023년 롯데와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3년 내내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성적표는 3년 연속 7위였다. 부임 첫해인 2024시즌 7위에 머물렀고, 2025시즌엔 전반기를 3위로 마쳤으나 시즌 막판 12연패에 빠지며 7위로 추락했다. 올해도 반등은 없었다. 시즌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고, 막판 2승을 추가했지만 최종 순위는 또다시 7위.

롯데 김태형 감독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롯데 김태형 감독이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뒤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고척 | 박진업 기자 [email protected]

김 감독 부임 기간 뚜렷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지난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잠실 두산전에서 김 감독은 “올해뿐 아니라 3년이 됐는데, 다 가을야구를 못 가게 됐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며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성적이 말해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끝내 결과가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9년 연속 가을야구와 인연이 없다. 김 감독 체제에서 손성빈, 전민재,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 등이 성장했지만, 팀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시즌 종료 후에도 김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여러 관측이 나왔다. 타 구단이 새 사령탑과 코치진을 영입하는 동안 롯데는 재계약 여부를 놓고 열흘 넘게 침묵했다. 당장 11월4일부터 마무리캠프에 돌입하는 만큼 새 사령탑 선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롯데 김태형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전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다만 김 감독은 이미 결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정규시즌 최종전 당시 “3년 안에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우승권까지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약속이 안 지켜졌다. 감독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의 잘못을 떠나 책임지는 사람은 나와야 한다. 그런 것도 내 운”이라며 “(그 상황에서도) 내가 성적을 냈으면 내 값어치가 더 올라가는 건데, 그걸 못했다.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