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눈물 난다 “우린 더 이상 맨유가 아니다” EPL 최다 우승 ‘그 팀’은 없다 “이젠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야”
2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전 코모 1907에 1-4 패배 후 인터뷰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구단의 과거 영광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최근 부진이 이어지는 가...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구단의 과거 영광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최근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의 성과를 되새기기보다 현재의 문제를 직시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이클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모의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코모 1907에 1-4로 완패했다.
이번 패배로 맨유는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앞서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2로 패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력과 전술을 둘러싼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주장 페르난데스도 팀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이제 상황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 없으며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무언가 다른 것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단은 과거에 이뤄 낸 성과에 지나치게 집중한다. 하지만 우리는 더 이상 그때의 팀이 아니다. 구단과 선수들 모두 이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입단하는 선수들이 품는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도 짚었다.
그는 “이곳에 오는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경기에서 승리하며,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 것을 꿈꾼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간 이 구단에서는 그런 목표를 이루기가 매우 어려웠다. 이것이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맨유의 역사를 고려하면 최근의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맨유는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총 20차례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시기에는 프리미어리그(PL) 우승 13회를 포함해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군림했다.
맨유의 마지막 PL 우승은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이다. 이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구단은 여전히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성적 사이에 놓인 간극이 팬들의 기대와 실망을 키우는 배경이다.
지난 시즌에는 반등의 계기도 마련했다. 맨유는 캐릭 감독의 지휘 아래 2025-2026시즌 PL을 3위로 마쳤고, UCL 진출권도 확보했다. 유럽 무대 복귀와 함께 새로운 시즌에는 경쟁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2026-2027시즌 초반 흐름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PL 7라운드 종료 시점에 맨유는 1승 4무 2패, 승점 7점으로 13위에 자리했다. UCL에서도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코모전 대패까지 겹치며 팀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페르난데스의 발언은 과거의 명성만으로 현재의 문제를 덮을 수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맨유가 과거의 위상을 되찾으려면 영광을 되새기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력과 결과로 달라진 모습을 증명해야 한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