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울고, 박진만 웃는다, '꿀맛 이틀 휴식' 확보, 손주영까지 컴백? 1차전 선발도 안밀린다...난타전 불가피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NC의 경기. 생각에 잠긴 KIA 이범호 감독.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0/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 5회초 역전에 성공하자 박수를 보내고 있는 삼성 박진만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업셋'은 없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한 경기로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의 주인이 가려졌다.
4위 LG 트윈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와 오스틴 딘의 결승 투런포, 그리고 불펜진의 철벽 봉쇄를 앞세워 4대1 완승을 거뒀다.
치열한 3위 싸움 끝에 단 하루만 쉬고 체력적 한계 속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LG는 단판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으며 값진 '이틀 간의 꿀맛 휴식'을 확보했다.
17일부터 광주에서 펼쳐질 3위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를 앞두고 LG는 체력 충전은 물론 마운드 운용의 숨통까지 틔우게 됐다. 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의 체력 소모를 기대했던 KIA 이범호 감독의 계산은 꼬였고, 준PO 승자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2위 삼성 박진만 감독은 보다 치열해질 준플레이오프 혈투 예상 속에 미소 짓게 됐다.


▶'담 증세' 손주영 복귀 가능성, 김강률로 찾은 뒷문 열쇠
LG에 이번 사흘 휴식이 더욱 반가운 진짜 이유는 '마운드 전력 재정비'에 있다.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불펜 핵심이자 마무리 요원 손주영은 담 증세가 호전될 경우 오는 17일 준PO 1차전 엔트리 합류 가능성이 있다. 고우석이 가을야구에 나설 수 없는 치명적인 공백 속 손주영의 복귀는 헐거워진 LG 불펜의 구세주가 될 전망. LG 염경엽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게 되면 상태를 다시 봐야 한다"며 "목만 돌아가면 공을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혀 복귀 여지를 남겼다.
여기에 1차전 9회초 등판해 삼자범퇴로 친정팀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은 베테랑 김강률의 활약도 눈부셨다. 과부하가 걸린 필승조를 대신해 마무리 중책을 완벽히 완수한 김강률의 재발견은 불펜 불안에 시달리는 LG 벤치에 중요한 옵션을 안겨줬다. 손주영과 김강률이 지키는 뒷문이라면 준PO 무대에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네일 vs 톨허스트, 1차전 '명품 선발전'에 이은 시리즈 난타전 예고
오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준PO 1차전은 양 팀의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로 포문을 연다.
KIA는 휴식을 취하며 정규시즌 마운드를 지배한 1선발 제임스 네일 카드를 내세워 기선제압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LG 역시 외국인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가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선발 싸움에서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선발 싸움 이후는 그야말로 '피튀기는 난타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을 필두로 정규시즌 내내 화끈한 장타력을 자랑했던 KIA 타선과, 와일드카드 1차전을 통해 집중력과 조직력을 한껏 끌어올린 LG 타선이 맞붙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단 1경기로 마치며 체력 소모 최소화 속 게임 감각을 유지한 '가을타짜' LG의 저력을 감안하면 이번 시리즈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승부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체력을 회복한 LG와 준PO 직행 후 차분하게 전열을 정비한 KIA. 가을 야구 무대에서 다시 만난 두 최고 인기구단의 준플레이오프 5전 3선승제 양보 없는 혈투가 17일 빛고을에서 스타트를 끊는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