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레프, 세계 1위 등극은 언제? 11월 2일이 가장 빠른 시나리오

즈베레프, 세계 1위 등극은 언제? 11월 2일이 가장 빠른 시나리오

시너와 알카라스에 이어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오른쪽). 개인SNS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ATP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세계 2위인 그가 1위에 오르면 ATP 역대 30번째 세계 1위가 된다. 즈베레프는 ATP 라이브 랭킹에서 9,720점을 쌓아...

시너와 알카라스에 이어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오른쪽). 개인SNS
시너와 알카라스에 이어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알렉산더 즈베레프(오른쪽). 개인SNS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ATP 랭킹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세계 2위인 그가 1위에 오르면 ATP 역대 30번째 세계 1위가 된다.

즈베레프는 ATP 라이브 랭킹에서 9,720점을 쌓아 2위에 올라 있다. 1위 야닉 시너(이탈리아)와의 격차는 1,230점이다. 시너가 부상으로 2026시즌을 조기 마감한 가운데 즈베레프가 이르면 11월 2일에 1위에 오를 길이 열렸다.

시나리오는 두 가지인데,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빈 ATP 500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경우와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준우승하고, 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에 오른다.

즈베레프는 2017년 5월 처음 톱10에 진입했고, 2022년 6월 개인 최고 랭킹인 2위에 올랐다. 1위가 되면 1991년 보리스 베커 이후 독일 선수로는 두 번째 세계 1위다. 즈베레프는 이번 시즌 그랜드슬램 2회 우승을 차지했고, 윔블던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ATP 파이널스 2회 우승자인 즈베레프가 1위에 오르면, 2024년 6월 시너 이후 처음으로 새 얼굴이 1위에 오르게 된다.

알렉산더 즈베레프.
알렉산더 즈베레프.

그렇다면 테니스 팬들은 마침내 그에게 마땅한 존중을 보낼까?

29세의 즈베레프는 오랫동안 그랜드슬램 우승이 없다는 이유로 비판받아 왔다. 올림픽 금메달, ATP 파이널스 2회 우승, 여러 차례의 마스터스 1000 우승을 이뤘는데도 그의 커리어는 늘 이루지 못한 것을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그 평가는 6월에 달라졌다. 즈베레프가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플라비오 코볼리(이탈리아)를 꺾었기 때문이다. 석 달 뒤에는 US오픈 결승에서 벤 셸튼(미국)을 이기고 두 번째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상하이 마스터스 3회전에 오른 즈베레프는 연말 세계 랭킹 1위를 수학적으로 확정지었다. 시너가 무릎 부상 때문에 시즌을 접기로 한 결정이 즈베레프에게 문을 열어 준 셈이 됐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역시 연말 랭킹에서 즈베레프를 따라잡을 수 없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즈베레프가 시너의 부상과 알카라스의 부재 덕을 봤다고 주장한다. 비판론자들은 즈베레프가 시너와 알카라스가 최상의 테니스를 구사할 때 이들을 이기지 못했다는 데 방점을 둔다.

그랜드슬램 6회 우승자인 베커는 "시너가 다친 것도, 알카라스가 4개월 동안 빠진 것도 즈베레프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했다. 전 세계 랭킹 1위인 베커는 즈베레프가 그랜드슬램 2회 우승과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뤘다는 점도 높이 샀다.

존 매켄로 역시 US오픈에서의 우승 이후 즈베레프를 칭찬했다. 그는 US오픈 결승 중계 중 "즈베레프는 발전했고, 지금이 우리가 본 그의 최고 버전이다. 단연코 그렇다"라고 말했다.

즈베레프는 롤랑가로스 우승 후 "이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나는 영원히 그랜드슬램 챔피언이고, 아무도 이걸 빼앗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이게 나에게 어떤 자유로움을 줄지도 모른다. 결승에서 뛸 때 마음이 조금 더 차분해질 수도 있다. 지더라도 나는 여전히 그랜드슬램 챔피언이라는 뜻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이젠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그랜드슬램 챔피언이 즈베레프를 심적으로 자유케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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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