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국감]김재원 의원 "축구협회, 쿠팡플레이에 예치금 면제 등 특혜 의혹"
대한축구협회가 해외 유명 축구구단의 국내 초청경기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쿠팡플레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축구협회가 국제경기 승인 과정에서 쿠팡플레이에는 예치금을 면제해주는 등 특혜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여러 경쟁업...
대한축구협회가 해외 유명 축구구단의 국내 초청경기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쿠팡플레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축구협회가 국제경기 승인 과정에서 쿠팡플레이에는 예치금을 면제해주는 등 특혜를 제공했고, 이로 인해 여러 경쟁업체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해외 축구구단을 국내에 초청해 경기를 개최하려면 축구협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해외 구단의 상대가 K리그 구단일 경우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개최 동의와 일정 조정 절차도 필요하다. 김 의원은 축구협회가 해외 구단 초청경기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주최사에 따라 예치금 규모를 다르게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스타디움X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방한 경기를 추진할 당시 축구협회는 당초 80억원의 예치금을 요구했다가 이후 24억원으로 낮췄다. 2025년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초청경기를 추진한 디드라이브에도 약 50억원의 예치금이 부과됐다. 반면 쿠팡플레이에는 예치금을 면제해주거나, 보증보험 가입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이날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함슬 디드라이브 대표는 "축구협회가 무조건 현금으로 50억원을 예치하라고 했다"며 "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신용과 사재까지 모두 털어 축구협회에 예치했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또 지난해 FC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경기를 쿠팡플레이 시리즈와 같은 8월3일 개최하겠다고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반면 쿠팡플레이 경기만 승인됐다고 주장했다. 결국 바르셀로나와 대구FC의 경기는 하루 뒤인 8월4일 열렸다. 함 대표는 이 과정에서 사업에 큰 손실을 입었다며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이 쿠팡에만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023년 스타디움X가 PSG 방한경기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축구협회가 쿠팡플레이에 부당한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같은 해 1월 쿠팡플레이 측은 축구협회에 쿠팡플레이 시리즈 개최 승인을 요청하면서, 개최 기간에 다른 기관의 해외 축구구단 초청경기가 열리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공문도 발송했다. 축구협회는 이후 쿠팡플레이가 희망한 특정 경기 개최 기간(2023년 7월23일~8월1일)을 명시한 영문 공문을 작성해 PSG 측에 발송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축구협회의 국제경기 승인 관련 규정에는 특정 사업자가 정식 경기 승인을 받기 전에 개최 기간을 우선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당시 공문의 최종 결재자였던 전한진 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특정 사업자가 경기 개최 기간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그런 조항은 없다"고 답했다. 다만 문제가 된 공문은 경기 개최를 승인하거나 허가하는 문서가 아니라 쿠팡플레이가 경기 개최를 희망하는 시기를 PSG 측에 알려준 것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당시 PSG 방한경기를 추진했던 이민협 스타디움X 대표는 PSG 측과 경기 장소와 일정 등을 협의하며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었지만, 축구협회가 PSG 측에 공문을 발송한 뒤 협상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식 승인도 전에 특정 사업자의 경기 기간을 명시한 공문을 발급하고 일정과 예치금에서도 사업자마다 다른 기준이 적용됐다면 단순한 행정 착오로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문체부에 국제경기 승인 과정 전반을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 검토되지 못한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며 "문체부 차원에서 따로 한번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출처: 아시아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