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한국서 6층짜리 건물, 너무 낮다"...'韓 임시 감독' 모레노, '정식 사령탑' 등극 어필인가 "더 높은 건물을 짓고파"
[SPORTALKOREA=용인] 김경태 기자= "한국에서 6층짜리 건물은 너무 낮다. 더 높은 건물을 짓고 싶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연임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2...

[SPORTALKOREA=용인] 김경태 기자= "한국에서 6층짜리 건물은 너무 낮다. 더 높은 건물을 짓고 싶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연임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레노호는 9~10월 A매치 일정을 2승 1무 1패로 마감했다.
에콰도르와의 첫 경기(3-0 승) 이후 우루과이전(1-4 패), 베네수엘라전(0-0 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던 경기였다.
이날 손흥민과 오세훈의 연속골로 결과를 챙기긴 했으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경기 내내 완벽한 주도권을 쥐지는 못했다.
상대 공격진의 날카로운 움직임에 잇달아 수비 뒷공간을 노출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수문장 조현우가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낸 덕에 무실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레노 감독은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상대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였다"면서도 "이번 4연전을 통해 선수들에게 입히고자 했던 색깔이 어느 정도 나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골키퍼부터 전방 공격수까지 공수를 함께 하고, 힘든 순간을 팀 전체가 이겨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개인보다 팀의 목표를 우선시하는 원칙이 잘 이행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앞선 경기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건물 짓기'에 비유했던 그는 이날 더 확고한 철학과 연임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에서 6층짜리 건물(9~11월 A매치 6연전 의미)은 너무 낮다. 더 높은 건물을 짓고 싶다"며 "환경이 좋지 않다고 해서 건물을 무너뜨리고 새로 짓는 것보다는, 확실한 원칙과 철학을 정립하는 것이 먼저다. 결국 이기는 축구, 결과를 내는 팀이 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선수단 운영 원칙과 향후 발탁 기준도 명확히 했다. 그는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본인의 개인적인 성과나 목표를 팀 뒤에 두어야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며 "내부에서 생긴 문제는 대면해서 풀고, 안에서 일어난 일은 내부에서 해결한다는 원칙도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 소집에 대해서도 "선수의 이름값이나 현재 뛰고 있는 곳은 중요하지 않다. 소집 전까지 소속팀에서 어떤 퍼포먼스와 경기력을 보여주는지가 핵심"이라고 못 박았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전술적 유연성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모레노 감독은 "처음부터 추구했던 시스템과 구조가 있지만, 상대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4백으로 빌드업을 시작해도 상대 스타일에 따라 3백으로 전환하거나, 수비 시 어쩔 수 없이 5-2-3 형태로 대응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시스템 자체보다 유연한 대처가 더 중요하다"며 "이날 전반전 종료 후 이강인이 불편함을 느껴 변수가 생겼듯, 경기 중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유연하게 반응해야 한다. 선수들이 상황에 맞춰 자연스럽게 본인들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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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