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봐도 그렇더라”…‘오버페이 논란’에 ‘역대 3호’로 증명한 최원준, 얼마나 독하게 준비했는지 감도 안 오네! [SS스타]

“내가 봐도 그렇더라”…‘오버페이 논란’에 ‘역대 3호’로 증명한 최원준, 얼마나 독하게 준비했는지 감도 안 오네! [SS스타]

KT 최원준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5회초 2사 파울을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내가 봐도 오버페이라 생각했을 것 같다.”아무도 쉽사리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이젠...

KT 최원준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5회초 2사 파울을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 최원준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5회초 2사 파울을 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내가 봐도 오버페이라 생각했을 것 같다.”

아무도 쉽사리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이젠 숫자로도 증명했다. ‘안타왕’을 노리는 KT 최원준(29)은 “많은 분들께서 ‘혜자 계약’이라고 해주신다”며 “다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독하게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가 연이틀 ‘샴페인’을 터뜨렸다. 합류 첫해부터 팀 우승에 힘을 보탠 최원준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6타수 2안타를 기록, 롯데 빅터 레이예스(2024년·202안타)와 키움 서건창(2014년·201안타)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두 번째로 한 시즌 2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최원준이 KT와 FA 계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T 위즈
최원준이 KT와 FA 계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KT 위즈
KT 최원준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2회초 2사1·3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T 최원준이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LG전 2회초 2사1·3루 우월홈런을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 기자 [email protected]

5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1회 첫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공. 선두타자로 들어선 3회엔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면서 200안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KT 소속으로는 최초다. 4회에도 우전안타를 추가해 201안타 고지를 밟으며 국내 선수 최다 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원준은 “순위 싸움이 끝나고 나니 아무래도 신경이 더 쓰였다”며 “오늘 달성하기 힘들 거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경쟁자인 레이예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나보다 두 경기 더 남지 않았나. 욕심은 없다”며 “좋아하는 형이자 어릴 때부터 봐왔던 (서)건창이 형의 기록을 먼저 깨고 싶다. 그게 더 현실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늘 순탄했던 건 아니다. 2021년 KIA 시절 174안타를 때려낸 뒤 한동안 그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원준은 “나처럼 지명이 빨랐던 선수들은 이목도 더 집중되고 관심도 많이 받는다”며 “겨울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해엔 심리적 압박감에 쫓기는 기분이었다. 올해는 반대로 성숙해졌다.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늘면서 내 장점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 최원준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전에서 2루타를 날린 뒤 하늘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T 위즈
KT 최원준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전에서 2루타를 날린 뒤 하늘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T 위즈

새 출발에도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최원준은 올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4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그는 “야구 선수는 성적으로 결과가 나오는 만큼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면서도 “다시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어서 독하게 임했다. 이젠 ‘혜자 계약’이라고 해주시니 내가 굳이 덧붙여 할 말은 없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