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3연속 좌절' 딛고 부활하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튀르키예 3-1 격파→ 최근 3경기 무패·조 2위 도약

'월드컵 3연속 좌절' 딛고 부활하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튀르키예 3-1 격파→ 최근 3경기 무패·조 2위 도약

임정훈 기자월드컵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아주리 군단'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돌아온 이탈리아가 튀르키예를 꺾고 재건의 발걸음에 속도를 붙였다.이탈리아는 6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네...

임정훈 기자

월드컵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아주리 군단'이 다시 일어서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돌아온 이탈리아가 튀르키예를 꺾고 재건의 발걸음에 속도를 붙였다.

이탈리아는 6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튀르키예를 3-1로 제압했다. 2승 1무 1패로 승점 7점을 쌓은 이탈리아는 같은 날 프랑스에 패한 벨기에를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만치니 감독은 앞선 프랑스전 선발 명단에서 무려 9명을 바꿨다.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만 자리를 지킨 가운데, 대대적인 로테이션 속에서도 승리를 챙겼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

선제골은 전반 26분 터졌다. 조반니 디 로렌초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르자 잔루카 스카마카가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튀르키예도 후반 15분 아랄 심시르의 동점골로 반격했지만, 이탈리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20분 니콜로 바렐라의 프리킥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헤더로 연결해 다시 앞서갔다. 칼라피오리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후반 42분에는 프란체스코 피오 에스포지토가 니콜로 로마노의 왼쪽 측면 패스를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흐름도 달라졌다. 만치니 감독의 복귀 첫 경기였던 벨기에전에서는 0-2로 패하며 우려를 샀지만, 이후 튀르키예 원정에서 4-1로 승리했다. 프랑스 원정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고, 이번에는 안방에서 튀르키예를 다시 잡았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 승점 7점을 확보하며 출발 당시의 불안을 걷어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재건이 절실한 이유는 분명하다. 가장 최근 트로피인 UEFA 유로 2020과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이라는 찬란한 역사를 가졌지만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2026 북중미 대회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진 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물러났고, 차기 사령탑 선임에 불협화음을 겪다 지난 7월 만치니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레스터 시티 FC의 우승 동화를 쓴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도 기술이사로 합류해 재건을 지원하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이름값에 기대기보다 선수단의 폭을 넓히는 데 집중했다. 이번 소집에서는 34명을 불러들였고, 첫 성인 대표팀 발탁 선수만 9명이었다. 기존 주축과 새로운 자원을 함께 시험하며 다음 주기를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 선택이었다.

물론 아직 '완전한 부활'을 단언하기엔 이르다. 이탈리아는 오는 11월 프랑스 홈경기와 벨기에 원정을 통해 네이션스리그 8강 진출을 다퉈야 한다. 다만 출발부터 쏟아진 비판을 최근 3경기 무패로 바꿔놓았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다. 월드컵 탈락의 상처를 안은 아주리 군단이 이제는 결과로 재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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