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창단 첫 100만' KBO 막내 KT가 해냈다! 상대 응원봉 넘치던 수원, 이제 '마법사'로 가득 찼다

[공식발표] '창단 첫 100만' KBO 막내 KT가 해냈다! 상대 응원봉 넘치던 수원, 이제 '마법사'로 가득 찼다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5일 수원 롯데전에서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제공KBO 리그 막내 구단 KT 위즈가 마침내 창단 첫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2015년 1군 무대에 뛰어든 지 12번째 시즌 만이자 수원 야구 역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다.KT는 5일 수원K...

[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5일 수원 롯데전에서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5일 수원 롯데전에서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KBO 리그 막내 구단 KT 위즈가 마침내 창단 첫 1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2015년 1군 무대에 뛰어든 지 12번째 시즌 만이자 수원 야구 역사에도 처음 있는 일이다.

KT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1만 8700명 만원 관중을 동원, 창단 첫 한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전날(4일) 롯데전까지 시즌 누적 98만 5572명을 기록했던 KT는 이날 4경기 연속 매진에 성공하면서 누적 관중 100만 4272명을 기록했다. KBO 리그 10번째 구단으로 출발한 KT가 한 시즌 100만 관중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KBO 리그 구단 가운데 역대 8번째다.

지난해 눈앞에서 놓쳤던 100만 고지라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지난해 KT는 구단 역대 최다인 97만 941명까지 관중을 늘렸지만, 100만 명에는 2만 9059명이 부족했다.

올해는 달랐다. 시즌 막판까지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지난해 24차례였던 한 시즌 구단 최다 매진 기록을 이미 넘어섰고, 이날 시즌 28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마침내 100만 명의 벽까지 허물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5일 수원 롯데전에서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5일 수원 롯데전에서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단순히 숫자만 늘어난 것도 아니다. 팬층 역시 넓어졌다. KT는 보다 많은 일반 팬에게 입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즌권 규모를 조정했고 그 결과 어린이 회원은 지난해 4659명에서 올해 8488명으로 82.19% 증가했다. 외국인 회원도 3915명에서 5723명으로 46.18% 늘었다.

구단도 팬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꾸준히 움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여름 대표 이벤트로 자리 잡은 '워터 페스티벌'은 해마다 물 분사 구역을 확대하고 미니 콘서트를 결합하는 등 규모를 키웠다. 수원KT위즈파크에는 AI 전광판과 AI 치어풀, 안면 인식 입장 시스템 등을 도입했고 F&B 시설 리모델링과 키즈카페 신설을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편의도 높였다.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스누피' 등과 진행한 컬래버레이션도 새로운 팬 유입에 힘을 보탰다. 워터 페스티벌 유니폼과 정조 유니폼 등 지역색과 구단 특색을 살린 상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노력은 코로나19 관중 입장 제한 해제 이후 관중 증가와 팬층 다양화로 이어졌다. 2024년 84만 3942명에서 2025년 97만 941명으로 15%가 증가했고, 올해는 전년 대비 최종 5.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홈 73경기를 치렀지만, 올해는 이날까지 홈 71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이미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T 신세희와 치어리더들이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무더위를 잊게하는 워터페스티벌을 야구팬들과 함게 만찍하고 있다. 2025.07.26.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신세희와 치어리더들이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무더위를 잊게하는 워터페스티벌을 야구팬들과 함게 만찍하고 있다. 2025.07.26.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무엇보다 KT 팬덤의 성장에는 그라운드 위에서 쌓인 시간이 있었다. 2019년 이강철(60) 감독 부임 후 KT는 그해 창단 첫 5할 승률을 기록했고 2020년 정규시즌 2위로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2021년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고 2023년 다시 한국시리즈에 올라 준우승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5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그 사이 고영표, 소형준, 박영현, 안현민 등 팬들이 응원할 프랜차이즈 스타들도 성장했다. 트레이드와 FA 시장에서는 김상수, 허경민, 김현수, 최원준, 한승택 등을 꾸준히 보강하며 경쟁력을 유지했다. 승리가 쌓이고 중요한 가을 경기가 반복되면서 수원 야구팬들에게도 KT와 함께 기억할 역사와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2019년부터 KT를 이끌어온 이 감독은 팬덤의 변화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이 감독은 전날(4일) 1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나는 매일 애국가 할 때마다 관중석을 본다. 첫해, 둘째 해에는 상대 관중이 넘어올 때가 많았는데 어느 순간 우리 관중들이 점점 반대쪽으로 넘어가더라. 그게 되게 뿌듯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예전에는 외야를 보면 상대 팀 응원봉이 이쪽으로 다 넘어왔는데 요즘은 우리 응원봉이 훨씬 많이 보인다"며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팬분들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진심을 전했다.

KT 시즌 첫 100만번째 관중이 된 강은미 씨는 5일 수원 롯데전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 시즌 첫 100만번째 관중이 된 강은미 씨는 5일 수원 롯데전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100만 관중을 향한 마지막 여정 역시 팬들과 함께했다. KT는 91만 번째부터 99만 번째까지 1만 명 단위 예매 고객에게 2027시즌 스카이박스 초청권을 제공했고, 정규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추첨을 통해 포스트시즌 티켓을 선물했다. 예매 시점 기준 100만 번째 고객에게는 2027시즌 응원지정석 시즌권과 스카이박스 초청권을 준비했다.

100만 번째 관중이 된 강은미(31·경기 용인시 거주 KT팬) 씨는 "지금도 내가 선정됐다는 점이 믿기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많이 오다가 올해는 자주 오지 못하며 오랜만에 위즈 파크 방문했는데 아직도 거짓말 같다. 오늘 친구들과 같이 왔는데 구단 100만 번째 관중으로 남을 수 있어 영광이고, 개인적으로 내 인생에도 기념으로 남겨야 하는 날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팀 분위기도 좋고, 기운이 좋아서 무조건 통합 우승한다고 믿고 있다. 내 100만 번째 행운의 기운도 전달할 것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따라다니며 KT의 선전을 응원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한때 상대 팀 응원 소리가 더 크게 들리던 수원KT위즈파크다. 이제 그곳을 한 시즌 100만 명이 찾는다. 승리와 가을야구, 스타와 구단의 꾸준한 투자가 함께 쌓인 끝에 KBO 막내 KT가 마침내 '100만 관중 구단'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5일 수원 롯데전에서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프로야구 KT 위즈가 5일 수원 롯데전에서 창단 첫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출처: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