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군 어설픈 슬라이딩 이후 ‘혼신의 세이프’, 초반 흐름을 바꾸다

KIA 김태군 어설픈 슬라이딩 이후 ‘혼신의 세이프’, 초반 흐름을 바꾸다

KIA 김태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린 뒤 세이프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KIA 김태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린 뒤 세이프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KIA 김태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린 뒤...

KIA 김태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린 뒤 세이프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김태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린 뒤 세이프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김태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린 뒤 세이프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김태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린 뒤 세이프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김태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린 뒤 세이프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 김태군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 2루타를 날린 뒤 세이프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스포츠경향 잠실 | 이정호 기자] 어설픈 슬라이딩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전화위복이 됐다.

2회말 선취점을 내줘 0-1로 뒤진 3회초 KIA의 공격. LG 선발 카를로스 카스트로를 상대로 7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뒤 나온 KIA 첫 안타의 주인공은 김태군이었다. 1사 후 좌익수 왼쪽으로 치우친 안타를 때렸다. 여유있게 2루까지 출루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 타구였지만, 김태군의 작은 실수가 나왔다. 김태군의 슬라이딩 때 발이 땅에 걸리며 스피드가 확 줄었다. 외야수의 송구가 정확히 2루수로 향하면서 접전 상황이 연출됐는데, 이때 김태군의 재치가 빛났다.

완전한 아웃타이밍에서 김태군은 상체를 살짝 비틀면서 베이스를 터치했다. 2루수 구본혁의 태그가 살짝 늦었다.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김태군도 세이프를 확신한 듯 세리머니를 했다. LG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 신청했지만, 느린 화면에서도 김태군의 손이 조금 빨랐다. 판정은 뒤바뀌지 않았다.

혼신을 다한 김태군의 슬라이딩 이후 경기 흐름이 KIA로 넘어왔다. 카스트로를 상대로 집중타가 터졌다. 후속 김규성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박재현의 동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김도영 타석 때 폭투로 3루에 있던 김규성까지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해럴드 카스트로가 2사 2루에서 추가점을 올리는 적시타까지 날렸다.

KIA는 4회 카스트로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날렸고, 무사 2·3루에서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4-1까지 리드를 벌렸다. KIA 타선은 7안타를 집중시켜 카라스코를 4.1이닝 만에 끌어내렸다. 이범호 감독은 “안정적인 카라스코를 상대로 초반 다득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외의 장면에서 KIA가 초반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KIA는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 김선빈의 재치있는 스퀴즈 번트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승리했다. 3위 LG와 격차도 1경기로 좁혔고, 5위에서 추격하는 두산은 3경기 차로 밀어냈다.

잠실 |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