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는 이재현이, 오늘은 김영웅이 구자욱 자리 메꿨다···삼성, 두산 꺾고 파죽의 6연승[스경X현장]

그제는 이재현이, 오늘은 김영웅이 구자욱 자리 메꿨다···삼성, 두산 꺾고 파죽의 6연승[스경X현장]

삼성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스포츠경향 대구 | 이두리 기자] 구자욱의 빈자리는 크다. 그러나 삼성에는 그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는 강타자가 많다.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선발 타자 전원이 한 번 이상씩 출루했다. 르윈 디아즈가 1회부터 홈런포를 터트려 선제점...

삼성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경향 대구 | 이두리 기자] 구자욱의 빈자리는 크다. 그러나 삼성에는 그 빈자리를 메꿀 수 있는 강타자가 많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선발 타자 전원이 한 번 이상씩 출루했다. 르윈 디아즈가 1회부터 홈런포를 터트려 선제점을 냈고, 김영웅도 오랜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삼성은 6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같은 시각 KT가 롯데를 제압하고 5연승을 기록한 탓에 1위와의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

삼성 타선의 중축이자 리그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구자욱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도 결장했다. 아직 1위 탈환의 희망이 있는 시점, 구자욱 없이 남은 정규시즌을 치러야 하는 삼성은 부담이 컸다. 구자욱 대신 이재현이 3번 타순을, 김헌곤이 좌익수를 맡았다.

두산 역시 기세가 좋았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4위 KIA와의 격차를 바짝 좁힌 상태였다.

삼성이 기선제압을 했다. 1회부터 상대 선발 투수 최승용을 흔들었다. 테이블 세터부터 중심타선까지 일사천리였다. 1사 이후 김성윤과 이재현이 연달아 볼넷을 골라 나갔다. 르윈 디아즈는 최승용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슬라이더를 타격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디아즈의 시즌 26호 홈런이다.

3점을 먼저 낸 뒤에도 삼성의 타선은 식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 김헌곤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타석 안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했다. 최형우까지 3회 득점하면서 삼성이 쉽게 흐름을 잡는 듯했다.

두산은 작심한 듯 최원태를 난타하기 시작했다. 최원태는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14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 2회를 잘 막았으나 3회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어주며 흔들렸다. 안재석의 안타 이후 박준순의 타구가 우익수 뒤에 떨어지면서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왔다.

최원태는 4회에도 볼넷과 피안타를 연발한 끝에 점수를 내어줬다. 조수행의 희생번트 타구를 1루로 제대로 보내지 못해 내야 안타까지 허용했다. 4회에만 3점을 잃은 최원태는 결국 3.1이닝 만에 백정현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승용도 3이닝 만에 강판됐다.

양 팀이 일찌감치 선발 투수를 강판하면서 경기는 불펜 싸움이 됐다. 두산이 6회 장찬희를 난타해 1사 2·3루를 만들었으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장찬희의 공을 이어받은 김태훈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삼성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슬아슬하게 1점 리드를 유지하던 삼성은 6회 김영웅의 홈런을 기점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김영웅은 김정우의 투구 궤적을 집요하게 좇은 끝에 3구째 직구를 타격해 홈런으로 만들었다.

이후 양 팀 모두 득점권 찬스를 여러 번 놓쳤다. 6회 김영웅의 홈런 이후 삼성은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재현의 병살타가 나오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7회에는 양의지가 미야모리 사토시를 상대로 2루타를 터트렸고, 김민석이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잔루가 됐다.

삼성은 다시 잡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이승민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 |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