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소연X김혜리,언니들의 AG 라스트댄스" 여축 투혼 일깨운 신상우 감독의 한마디→11년만에 만리장성 넘어 8년만의 銅![애프터스토리X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사진출처=KFA[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이 지소연, 김혜리 언니들의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라커룸 일성이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뜨거운 투혼을 일깨웠다. 2015년 8월 이후 11년간 이기지 못한 만리장성을 넘고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탈환한 여자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오늘이 지소연, 김혜리 언니들의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라커룸 일성이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뜨거운 투혼을 일깨웠다. 2015년 8월 이후 11년간 이기지 못한 만리장성을 넘고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탈환한 여자축구대표팀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는 2일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에서 난적 중국을 1대0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상우 감독은 "비록 목표했던 결승행을 이루진 못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 고맙다. 한달동안 함께 고생한 스태프에게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 신 감독 개인에게도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아시안게임 출전에서 첫 동메달은 의미 있는 결실이다.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 벼랑 끝 싸움을 이겨낸 데 대해 신 감독은 "4강에서 일본에 패한 후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었는데 분위기를 빨리 끌러올려 좋은 경기를 했다"고 했다. 이겨야 사는 한판 승부를 앞두고 신 감독은 라커룸의 어린 선수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오늘 지소연, 김혜리 언니의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 늘 열심히 하지만 너희가 더 잘해줘야 한다. 그래야 마지막이 더 가치 있지 않을까." 유종의 미를 위해 선후배들이 하나가 됐다. '캡틴' 센터백 고유진은 "경기 전 언니들의 라스트 댄스에서 후배로서 '으쌰'하고 한발 더 뛰자고, 본인를 위해, 서로를 위해 언니들을 위해 모든걸 쏟아붓자, 유종의 미를 거두자, 더 물러날 데가 없다. 이 한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자고 결의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뛰었다"고 뜨거웠던 한판 승부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리빙 레전드' 지소연의 6번째 아시안게임(여자선수 역대 최다 출전)이었다. 15세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 나선 이후 2026년 나고야까지 쉼없이 달렸다. 서울 오주중 동기인 '월클 미드필더' 지소연과 '철벽 수비수' 김혜리는 2010년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3위, 2015년 캐나다월드컵 16강, 3연속 월드컵행 등 대한민국 여자축구 '황금세대'의 역사를 함께 써왔다.
이들의 투혼에 힘입어 대한민국 여자축구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중국을 이기고 동메달을 따냈고, 2014년 인천 대회선 베트남,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대만을 꺾고 동메달을 땄었다. 2023년 항저우 대회선 북한에 8강에서 패하며 포디움을 놓쳤고 이번 대회 난적 중국과 대혈투 끝에 동메달을 찾아왔다.
중국을 11년 만에 꺾고 포디움을 되찾은 것, 특히 지소연, 김혜리 등 황금세대 언니들과 고유진, 김민지, 윤수정 등 후배들이 어우러져 함께 따낸 첫 메이저 동메달은 의미가 각별하다. 신 감독은 "(지)소연이와 (김)혜리는 영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후배들이 언니들에게 동메달을 안겨주고 싶은 의지가 컸다. 어린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 동메달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보다 훨씬 간절했다. 예전같으면 선제골을 넣고도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 신구조화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돌아봤다. 경기 후 라커룸은 축제였다. 고유진은 "언니들은 몇 번째일 수도 있지만 저도 후배들도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라서 정말 감격스러웠다. 서로 '수고했다' '이 동메달을 발판 삼아 더 좋은 성적을 만들어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자신감 삼아 한국 여자축구는 차근차근 발전해갈 것"이라면서 내년 브라질여자월드컵 16강을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 여자축구를 향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번 동메달을 통해 신상우호는 내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11월 A매치를 자신감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해외파 선수들,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멤버 등을 촘촘히 점검한 이후 월드컵 엔트리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정예 멤버로 내년 2월 미국서 개최되는 4개국 친선대회 'SheBelieves Cup(쉬빌리브스컵)' 출전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팀과의 A매치를 통해 조직력을 점검한 후 브라질월드컵에서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에 도전한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