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해 짜여진 경기" 주장 등장에도 베네수엘라 감독, "이미 지난 일...우린 앞을 보고 나아간다" [오!쎈 울산]

"일본 위해 짜여진 경기" 주장 등장에도 베네수엘라 감독, "이미 지난 일...우린 앞을 보고 나아간다" [오!쎈 울산]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울산, 정승우 기자] "이미 지난 일이다. 앞을 보며 나아가야 한다."일본전 직후에는 판정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주심에게 몰려갔고, "개최국을 이기게 하기 위해 짜인 경기"라는 주장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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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정승우 기자] "이미 지난 일이다. 앞을 보며 나아가야 한다."

일본전 직후에는 판정에 대한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주심에게 몰려갔고, "개최국을 이기게 하기 위해 짜인 경기"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한국전을 앞둔 오스발도 비스카론도 베네수엘라 감독은 다음 승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스카론도 감독은 1일 오후 8시 2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베네수엘라는 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다.

직전 일본전은 거센 항의 속에 끝났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8일 히로시마의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앞선 우루과이전과 비교해 선발 11명 중 10명을 바꾸며 실험에 나섰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에는 구보 다케후사와 우에다 아야세 등 다섯 명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먼저 골문을 연 쪽은 베네수엘라였다. 후반 시작 직후 케빈 켈시가 선제골을 넣었다. 일본은 후반 4분 우에다의 동점골로 따라붙었고, 승부는 추가시간까지 1-1로 이어졌다.

논란은 마지막 페널티킥 판정에서 터졌다. 베네수엘라의 헤수스 라미레스가 일본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즈키 준노스케와 충돌해 넘어졌다. 주심은 베네수엘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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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판독 이후 판정이 뒤집혔다. 그에 앞선 일본 공격 과정에서 양헬 에레라가 구보의 발을 밟은 장면이 확인됐다. 베네수엘라에 주어졌던 페널티킥은 취소됐고, 오히려 일본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우에다가 이를 성공시키며 일본의 역전승을 완성했다.

베네수엘라 선수들은 거세게 항의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그라운드로 들어와 주심에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양 팀이 정렬하지 못한 채 퇴장했고, 한 선수는 공을 걷어차며 분노를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베네수엘라가 문제 삼은 것은 마지막 판정만이 아니었다. 후반 막판 라미레스가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과 박스 안에서 충돌해 넘어진 장면에서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측은 해당 상황에서 VAR 개입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비스카론도 감독은 일본전 직후 "우리에게 명백한 페널티킥을 선언해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공격수가 골키퍼 위로 공을 넘겼고, 골키퍼가 그대로 그를 덮쳤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우리를 매우 불편하게 만드는 심판 판정들이 있었다. 이번 판정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욘 아람부루의 반응은 더 격했다. 일본 '사커 킹'에 따르면 그는 소셜 미디어에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개최국을 이기게 하기 위해 짜인 친선경기다. 정말 말도 안 된다"라고 적었다. 라미레스와 스즈키의 충돌 장면을 공유하며 "이게 페널티킥이 아니라고?"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믹스트존에서도 아람부루는 심판의 실수로 승패가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팀의 경기력에는 만족하지만 불공평한 판정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생각에 씁쓸함이 남았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경기 결과가 의도적으로 조작됐다는 표현은 선수의 주장이며, 이를 입증하는 내용이 제시된 것은 아니다.

[OSEN=정승우 기자]
[OSEN=정승우 기자]

사흘 뒤 울산에서 비스카론도 감독은 일본전 이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판정 논란을 다시 길게 꺼내지는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났을 때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도 축구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난 일인 만큼 앞을 보며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스카론도 감독은 "그날 준비한 것과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에레라도 한국전 승리를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새로운 사이클과 과정을 맞이했고, 모두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OSEN=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경기를 가졌다.한국은 지난 24일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이 터져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대표팀 데뷔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에 앞서 한국 모레노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6.09.28 / sunday@osen.co.kr
[OSEN=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경기를 가졌다.한국은 지난 24일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이 터져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대표팀 데뷔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경기에 앞서 한국 모레노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6.09.28 / [email protected]

한국 역시 직전 경기에서 상처를 입었다. 베네수엘라가 일본에 역전패한 날, 한국은 우루과이에 1-4로 무너졌다. 양 팀 모두 울산에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비스카론도 감독은 한국을 존중하면서도 이번 경기를 베네수엘라의 현재 수준을 확인할 기회로 보고 있다. 일본전에서 보여준 경쟁력을 이어가되, 이번에는 승리로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본에서는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국에서는 준비한 경기력으로 결과를 가져오려 한다. "지난 일"이라고 선을 그은 비스카론도 감독의 시선은 울산의 다음 승부로 향했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