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전 오현규의 역할은 '첫 번째 수비수'...모레노 감독, "다 같이 때리고 다 같이 막는다!" [오!쎈 울산]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OSEN=울산, 정승우 기자] "오현규는 공격수지만 우리 팀의 첫 번째 수비수이기도 하다."로베르트 모레노(49) 임시 감독이 공격수 오현규에게 요구한 것은 득점만이 아니었다. 우루과이전에서 네 골을 내준 한국에 필요한 수비는 최전방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메시지였다.모레노 감독과...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1/0005616733_001_20261001210711452.png?type=w647)
[OSEN=울산, 정승우 기자] "오현규는 공격수지만 우리 팀의 첫 번째 수비수이기도 하다."
로베르트 모레노(49) 임시 감독이 공격수 오현규에게 요구한 것은 득점만이 아니었다. 우루과이전에서 네 골을 내준 한국에 필요한 수비는 최전방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모레노 감독과 오현규는 1일 오후 3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2일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우루과이전 1-4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려 한다.
모레노 감독이 제시한 관전 포인트는 명확했다. 그는 "11명 모두 수비하고 11명 모두 공격한다는 개념으로 봐주시면 된다. 개인적인 성과보다 팀의 성과에 중점을 맞춘다면 승리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옆에 앉은 오현규를 예로 들었다. "오현규는 공격수지만 우리 팀의 첫 번째 수비수이기도 하다. 모든 선수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요한 크루이프가 남긴 "내 팀에서는 골키퍼가 첫 번째 공격수고, 포워드가 첫 번째 수비수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포지션으로 공격과 수비의 책임을 나누기보다 모든 선수가 두 국면에 관여해야 한다는 원칙이 맞닿아 있다.
모레노 감독의 발언 역시 수비진에만 실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최전방에서 시작되는 압박부터 중원과 후방의 대응까지 팀 전체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OSEN=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 경기를 가졌다.한국은 지난 24일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이 터져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했다. 모레노 감독은 한국대표팀 데뷔전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전반 우루과이 기예르모 바렐라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6.09.28 / sunday@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1/0005616733_002_20261001210711665.jpg?type=w647)
우루과이전은 그 필요성을 드러냈다. 한국은 에콰도르전 3-0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려 했지만, 전방 압박이 풀린 뒤 넓어진 공간을 상대에게 내줬다. 공격에 가담한 풀백 뒤를 커버하는 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 후 전술 수정이 늦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베네수엘라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선수들과 개인·단체 미팅을 진행했다. 특정 선수의 실수를 짚는 데 그치지 않고 팀의 움직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개인적인 실수보다는 팀적인 실수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는 팀 스포츠다. 공격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수비를 모두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다. 선수들에게 전달했고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오현규에게는 손흥민과 함께 골문을 공략하는 역할에 더해 상대 공격의 출발을 저지하는 임무도 주어지는 셈이다. 공격수의 움직임이 동료들의 수비와 연결돼야 모레노 감독이 강조한 원칙도 경기장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OSEN= 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디에고 포를란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와 A매치 맞대결을 치러 1-4로 대패했다.이로써 모레노 감독은 지난 에콰도르전 3-0 완승 분위기를 이어기는 데 실패했다. 부임 2경기 만에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 1-4로 무너졌다.후반 한국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6.09.28 / sunday@osen.co.kr](https://imgnews.pstatic.net/image/109/2026/10/01/0005616733_003_20261001210711674.jpg?type=w647)
공격 호흡에 대한 기대도 있다. 오현규는 손흥민과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으며, 함께 뛰면서 서로를 도울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득점 기회를 만드는 호흡도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네수엘라는 또 다른 시험대다. 모레노 감독은 상대가 경기장 전역에서 일대일 대인마크를 구사하고, 높은 강도로 경쟁하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공간을 찾기 쉽지 않은 만큼 한국의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모레노 감독은 포메이션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함께 공격하고 함께 수비한다는 원칙은 유지한다. 우루과이전에서 드러난 문제를 수정하면서도 팀의 방향은 지키겠다는 생각이다.
오현규의 역할도 그 안에 있다. 상대 골문 앞에서는 득점을 노리고, 공을 빼앗긴 뒤에는 수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첫 번째 수비수"라는 모레노 감독의 주문이 베네수엘라전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출처: 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