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본…한국 축구, 숙명의 한일전 넘어 4연패 도전 [여기는 나고야]

또 일본…한국 축구, 숙명의 한일전 넘어 4연패 도전 [여기는 나고야]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중국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공격수 이영준. 연합뉴스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축구가 3회 연속 일본과 금메달을 다툰다. 4회 연속 우승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 구기 종목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중국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공격수 이영준.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 중국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공격수 이영준. 연합뉴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축구가 3회 연속 일본과 금메달을 다툰다. 4회 연속 우승을 위해서는 이번 대회 구기 종목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30분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티움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지난달 30일 한국은 이영준, 배준호의 골로 중국을 2-1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준결승에서 1-1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일본이 ‘혈투’를 치르고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체력적으로는 한국이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결승까지 부진했던 대표팀의 경기력 회복이 급선무다. 조별 리그부터 4전 전승을 달리며 결승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전술이 부재하고 유럽파 선수들의 개인 능력에 의존한다는 비판이 경기 때마다 나왔다.

한일전 성패는 유럽파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쥐고 있다.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준결승 결승골로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배준호(스토크시티)가 활약한다면 경기는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 8강전 베트남전부터 높이를 앞세운 헤더로 득점포를 연이어 가동하고 있는 이영준(그라스호퍼)의 ‘한 방’도 절실하다.

일본은 홈 이점을 등에 업고 이번 대회 내내 보여준 탄탄한 공수 조직력을 앞세워 한국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강전우즈베키스탄전 1실점이 유일한 실점인 수비력은 일본의 최대 강점이다. 경기가 열리는 4만 5000석 규모의 도요타 스타디움도 일본 관중들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지난 30일 오사카에서 열린 4강전 이후 1일 나고야로 복귀했다.

한국은 앞선 두 차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모두 일본을 꺾었다. 하지만 모두 접전이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연장전에서 이승우와 황희찬이 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우영과 조영욱의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나고야(일본)=김준용 기자

출처: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