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선을 넘었다" 맨유 가브리엘 사태에 현지에서 비판 여론, "이런 행동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미 선을 넘었다" 맨유 가브리엘 사태에 현지에서 비판 여론, "이런 행동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포포투=정지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지중지 키운 최고 재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불과 15세의 나이에 1군 데뷔까지 바라봤던 JJ 가브리엘이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현지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글로벌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가브리엘이 맨유에 팀을...

[포포투=정지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지중지 키운 최고 재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불과 15세의 나이에 1군 데뷔까지 바라봤던 JJ 가브리엘이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현지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가브리엘이 맨유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전설 웨인 루니 역시 가브리엘의 이탈 가능성을 두고 "맨유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구단은 그를 붙잡기 위해 정말 모든 것을 했다. 그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고 밝혔다.

가브리엘은 맨유가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이다.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인 공격수로 뛰어난 드리블과 균형 감각, 또래 수준을 뛰어넘는 득점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에는 14세의 나이로 맨유 U-18 무대에서 20골 이상을 터뜨리며 구단 역사상 최연소 '지미 머피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UEFA 유스리그 사바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고 프리미어리그2에서도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맨유 역시 일찌감치 가브리엘의 잠재력을 알아봤다. 어린 나이에도 1군 훈련에 참가시켰고 지난 시즌에는 당시 사령탑 후벵 아모림,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각각 면담할 기회까지 마련했다. 올여름에는 마이클 캐릭 감독의 프리시즌 계획에도 포함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비공식 1군 데뷔전까지 치렀다. 구단은 이번 시즌 중 가브리엘에게 성인 무대 공식 데뷔 기회를 주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날벼락이 떨어졌다. 가브리엘 측이 맨유에 자신의 유소년 등록을 해지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이다. 당초 가브리엘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를 통해 1군 공식전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탈 의사를 전달하면서 해당 계획에서도 제외됐다. 선수 측은 프리시즌과 시즌 개막 이후 충분한 1군 기회를 받지 못했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가브리엘을 붙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와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 아카데미 책임자까지 직접 상황 해결에 나섰다. 루니 역시 "맨유는 그를 지키기 위해 정말 모든 것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황을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가브리엘 측의 이적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최근에는 구단 내부에서도 이별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졌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맨유는 아카데미 스타 가브리엘을 둘러싼 논란에 휘말려 있다. 이미 선을 넘은 상황이다. 10대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번 사태는 문제가 많은 선수 경력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성인 프로 선수라 하더라도 이런 행동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직 15세인 선수에게는 더욱 용납해서는 안 된다. 선수가 팀에 무단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은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다. 특히 아직 성인 무대에서 경기를 치러보지도 않은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