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홈런' 김도영 방망이, 일본전에서 터질 가능성 높다?…"그동안 일반적이지 않은 투수들 만났었어" [AG 현장]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직 방망이에 불이 붙지 않은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침묵이 길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류지현 감독은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일부 대표팀 선수들과 진행한 훈련을 마친 뒤 "김...

(엑스포츠뉴스 일본 도요하시, 김지수 기자) 류지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직 방망이에 불이 붙지 않은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침묵이 길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일부 대표팀 선수들과 진행한 훈련을 마친 뒤 "김도영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을 거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잘해야 한다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며 "첫 경기에서는 어떤 긴장감도 있었을 거고, 이후에는 일반적이지 않은 투수들을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이견의 여지 없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간판타자다. 올해도 대회 출전 전까지 소속팀 KIA에서 2026시즌 123경기 타율 0.310(451타수 140안타) 1홈런 102타점 10도루 OPS 1.053으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도영은 다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시작 이후에는 기대했던 만큼의 파괴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결과는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첫 세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 2루타도 빠른 발로 한 베이스를 더 얻어낸 장타였다.

지난 22일 홍콩전에서도 1회 첫 타석 내야 안타를 제외하면 이후 타석에서는 방망이가 힘차게 돌지 않았다. 직구 스피드가 120~130km/h대에서 형성되는 아마추어 레벨 투수들에게 오히려 타이밍 포착이 더 어려운 모습이었다.
김도영은 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세 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경기 중 김도영을 교체하려고 했지만, 김도영 본인이 한 타석을 더 소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결과적으로 김도영의 '좋은 욕심'이 타격감을 반등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태국전 네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생산하면서 기분 좋게 슈퍼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류지현 감독도 김도영의 태국전 안타 하나가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경우 사회인(실업) 야구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이번 아시안게임 엔트리를 구성했지만, 투수진의 기본적인 기량은 프로 2군급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김도영은 물론 한국 타자들에게 익숙한 140km/h 이상의 패스트볼도 이제는 쉽게 볼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김도영이 조별리그에서는 우리가 기대했던 정도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태국전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며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김도영이 당시에도 본선 시작 전 마지막 연습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변화구를 받아쳐서 홈런을 쳤고, 타격감이 올라갈 것 같다고 했었는데 타자는 이런 계기가 필요하다. 이 부분에서는 (태국전에 안타가 나온 걸)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슈퍼 라운드 첫 경기에서 일본을 제압한다면 조기에 금메달 결정전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26일 중국전에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고, 27일 결승전을 준비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전을 쉽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초반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선취점을 얻고 리드를 잡으면 일본 공략이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현 감독은 "국제대회 단기전은 특히 초반에 선취점을 얻어 리드를 하고 풀어가는 게 훨씬 유리하다"며 타자들의 분발을 기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