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향력 키우는 마스터스·디오픈, 한국은 또 제외

국제 영향력 키우는 마스터스·디오픈, 한국은 또 제외

마스터스는 세계 각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 및 상위순위자 6명을 차기년도 대회에 초청한다. AP뉴시스이번에도 한국 골프는 ‘주류’로 포함되지 못했다.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21일 밤(한국시간) 내년 대회에 전 세계 각국의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 또는 상위 입상...

마스터스는 세계 각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 및 상위순위자 6명을 차기년도 대회에 초청한다. AP뉴시스
마스터스는 세계 각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 및 상위순위자 6명을 차기년도 대회에 초청한다. AP뉴시스

이번에도 한국 골프는 ‘주류’로 포함되지 못했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21일 밤(한국시간) 내년 대회에 전 세계 각국의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 또는 상위 입상자에게 초청 자격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내년 초청이 확정된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는 스코틀랜드와 스페인, 일본, 홍콩,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6개국이다. 유럽과 아시아에 2개국씩 분배됐고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까지 나눴다. 올해 대회에 우승자가 초청된 대회와 같다.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을 각각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R&A는 2025년 협력을 체결하고 올해 대회에 각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를 초청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마스터스와 달리 디오픈은 한국오픈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주고 있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마스터스는 골프라는 스포츠의 세계적인 위상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이번 결정을 설명했다. 마크 다본 R&A CEO도 “골프 역사에서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내셔널 타이틀 대회가 예선 시리즈에 포함되며 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문을 여는 디오픈의 전통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와 디오픈의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각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자를 초청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의 실현이다. 동시에 이들 나라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두 대회의 예선 무대로 활용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국오픈의 제외는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골프 무대라는 평가에도 한국은 여전히 세계 무대의 주류에 들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오해원 기자

출처: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