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테니스 돌풍의 주역' 란라나 타라루디, "올해 상승세의 원동력은 긍정의 힘"

'동남아 테니스 돌풍의 주역' 란라나 타라루디, "올해 상승세의 원동력은 긍정의 힘"

WTA 250 코리아오픈 1회전을 통과한 란라나 타라루디란라나 타라루디(태국, 62위)는 알렉산드라 이알라(필리핀, 18위), 재니스 첸(인도네시아, 46위)과 함께 올해 동남아시아 WTA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이다. WTA 정규 투어 타이틀은 없으나, 올해 미국 오스틴과 이스탄불 엔카 등 두 개의 WTA 125 시리...

WTA 250 코리아오픈 1회전을 통과한 란라나 타라루디
WTA 250 코리아오픈 1회전을 통과한 란라나 타라루디

란라나 타라루디(태국, 62위)는 알렉산드라 이알라(필리핀, 18위), 재니스 첸(인도네시아, 46위)과 함께 올해 동남아시아 WTA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이다. WTA 정규 투어 타이틀은 없으나, 올해 미국 오스틴과 이스탄불 엔카 등 두 개의 WTA 125 시리즈 대회에서 우승하며 톱 100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윔블던과 US오픈에서는 연속으로 2회전까지 오르며 그랜드슬램 경험치도 차분히 쌓고 있다. 이 태국 선수는 2004년생으로 아직 22세에 불과하다.

타라루디는 2004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랭킹이 낮았던 과거에는 WT(월드테니스) 주최 대회에 출전했었다면, 올해에는 WTA 250 코리아오픈에 도전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3번 시드까지 받으며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타라루디는 21일 열린 1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일본, 105위)를 6-4 6-7(5) 6-2로 겨우 제압했다. 우치지마가 더블폴트를 11개나 해줬기 망정이지 타라루디의 1,2세트 컨디션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세트올 이후, 3세트에 들어서야 몸이 확실하게 풀린 듯 경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3세트에서는 한 번의 브레이크를 내주지 않으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타라루디는 "이겨서 좋긴 한데 1세트부터 뭔가 좋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계속 도전하고, 계속 볼을 쫓아다니면서 흐름을 찾으려 했던 것이 결국 3세트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타라루디가 톱 100 진입 후 한국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타라루디는 "올해 심리 코치를 한 명 영입했다. 멘탈적으로 조금 더 강해진 느낌이다.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것이 작년과 가장 큰 변화다"라며 올해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지독한 연습벌레로 알려진 타라루디인데 심리적으로 안정되니 성적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타라루디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에도 풀이 죽어 있기 보다 밝게 웃으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려 한다. '긍정의 힘'은 타라루디에게도 해당된다.

밝은 미소가 인상적인 타라루디
밝은 미소가 인상적인 타라루디

타라루디의 시선은 벌써 2028 LA올림픽으로 향해 있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것이 벌써부터 그녀가 세운 목표다. 올해 아시아스윙은 타라루디가 랭킹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찬스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재, 본인에게 보다 익숙한 아시아에서 랭킹포인트 사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주 열리는 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고사했다. 이번 코리아오픈이 끝나면 타라루디의 행선지는 일본 나고야가 아닌 중국 베이징(WTA 1000)이다.

타라루니의 모국인 태국은 올해 데이비스컵 여자 버전에 해당되는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에 오른 상황이다. 태국 원투펀치인 타라루디와 마난차야 사왕깨우(88위) 없이도 아시아/오세아니아 그룹 1 예선을 통과했다. 오는 11월, 스위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4월 아시아/오세아니아 그룹 1에서는 3월 마이애미(WTA 1000)에서 당한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동료들이 이해해줘서 감사했고, 또 나 없이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어줘서 또 고마웠다. 이번 대회 이후에는 팀원들에게 밥 한 끼 꼭 사겠다." 타라루디의 다짐이다. 타라루디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와의 매치가 유력하다.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하고, 모국 출신 아이돌 블랙핑크 리사도 좋아한다는 타라루디. "그간 한국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었는데, 올해에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웃었다.

타라루디의 2회전은 23일로 예상된다. 박소현(강원특별자치도청, 329위)과 로빈 몽고메리(미국, 162위) 경기의 승자와 2회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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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