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범호는 3도영 류지현은 1도영, 야구에 정답은 없다…김도영답게 치고 韓도 KIA도 이기면 장땡

꽃범호는 3도영 류지현은 1도영, 야구에 정답은 없다…김도영답게 치고 韓도 KIA도 이기면 장땡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도영이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던데…”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 노...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도영이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던데…”

한국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주장 노시환(26, 한화 이글스)은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인터뷰를 하면서 김도영(23, KIA 타이거즈)과 김주원(24, NC 다이노스)의 타격감이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물론 “나고야 가서 치려고 그러나 보다”라고 했다.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6년 9월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김도영은 17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러나 김도영의 기량을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히려 눈에 띄는 건 대표팀 류지현 감독과 소속팀 KIA 이범호 감독의 김도영 활용법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김도영을 1번타자로 기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1번으로 쓰면 아깝다고 바라본다. 간혹 2번타자로 썼지만, 사실상 3번 붙박이다.

류지현 감독의 논리는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32)를 쓰는 것과 같다. 팀에서 가장 잘 치는, 최고의 타자가 한 번이라도 타석에 더 들어가야 팀이 이길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실제 현대야구에서 각종 통계로 어느 정도 증명됐다. 강한 2번타자라는 말도 나온지 10년이 더 됐고, 오타니처럼 팀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를 리드오프로 쓰는 팀들이 있다.

또 야구에서 1번타자는 결국 1회만 1번타자다. 이후 경기가 진행되면 1번타자가 선두타자로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표팀의 경우 상무전서 박재현과 김지찬이 8~9번을 쳤다. 이들이 테이블세터 역할을 하고 김도영이 해결하는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1번이나 2번을 치면, 첫 타석에선 득점권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아까워한다. 리그 최고의 해결사인데 1회부터 득점권에 들어가서 기선제압을 하는 적시타나 장타를 쳐야 하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3번이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실제 김도영이 1회부터 타점을 올리면 KIA는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편이다.

물론 올해 KIA는 2번이 마땅치 않은 약점이 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을 2번으로 올리지 않았다. 김도영을 2번으로 올리면 중심타선이 약해지는 단점도 생기기 때문이다. 반면 대표팀은 김도영이 리드오프를 맡아도 중심타선이 강하다. 상무전서 클린업트리오는 노시환~문보경~김주원이었다.

결국 대표팀이 김도영을 1번타자로 쓰는 것도, KIA가 김도영을 3번타자로 쓰는 것도 이유가 있다. 류지현 감독의 논리도 이범호 감독의 논리도 모두 맞다. 결국 야구는 결과론이고, 이기면 장땡이다. 아시안게임대표팀이 5연패를 차지하면 되고, KIA가 무사히 가을야구에 안착하면 된다.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6년 9월 17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상무의 경기. 김도영이 타격하고 있다./고척=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류지현 감독도 이범호 감독도 김도영이 타순에 관계없이 그냥 김도영답게 치길 바란다. 자신이 익숙한 타순이 바뀌면 적응을 못하는 선수도 많지만, 김도영이라면 큰 걱정 없다. 김도영은 이미 WBC서 1번타자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출처: 마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