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를 잘 뀄다' '한국 에이스' 권순우 투혼의 역전승 한국 1-0 인도 진행 중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

'첫 단추를 잘 뀄다' '한국 에이스' 권순우 투혼의 역전승 한국 1-0 인도 진행 중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

승리 후 포효하는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역시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는 권순우(충남체육회, 157위)였다. 권순우가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최종본선진출전), 인도와의 1단식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세트 5-4의 10번째 게임에서 권순우는 다리에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서브 동작에서 제 힘을...

승리 후 포효하는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승리 후 포효하는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역시 한국 테니스의 에이스는 권순우(충남체육회, 157위)였다. 권순우가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최종본선진출전), 인도와의 1단식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세트 5-4의 10번째 게임에서 권순우는 다리에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서브 동작에서 제 힘을 다 싣지 못하는 모습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간담을 서늘케 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권순우는 이런 위기 상황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DNA를 갖고 있었다. 권순우의 경험이 수레시의 패기를 잡은 경기였다.

한국과 인도의 2026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는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개막했다. 18일에는 단식 두 경기가 열린다. 그리고 1단식에서는 양 국가의 에이스인 권순우와 수레시가 맞붙어 권순우가 3-6 6-3 6-4로 역전 승리했다.

180cm 권순우(우)와 196cm 수레시(좌)
180cm 권순우(우)와 196cm 수레시(좌)

권순우는 1세트를 3-6으로 내줬다. 초반부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0-1, 첫 서브게임에서 얼리브레이크를 내줬고, 이후 계속 끌려갔다.

196cm의 장신 수레시는 확실히 서브와 포핸드에 강점이 있었다. 수레시의 1세트는 매우 위력적이었다. 본인의 서브게임에서 우위가 분명했다. 1-3 권순우의 리턴게임 상황, 수레시는 러브게임으로 서브게임을 홀드했다. 권순우는 뭔가 풀리지 않는다는 듯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다만 권순우에게 다행이었던 것은 상대의 샷에 적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약점이었던 수레시의 백핸드 공략 빈도를 높였다. 1세트 2-5에서는 세트포인트 위기를 벗어나며 상대의 샷에 계속해 적응도를 높였다. 수레시의 1세트 언포스드에러는 12개나 됐다.

2세트부터 포핸드가 살아났던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2세트부터 포핸드가 살아났던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권순우는 2세트부터 완전히 살아났다. 첫 서브게임을 러브게임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절묘한 드롭샷으로 수레시를 앞뒤로 흔들었다.

권순우가 2-1로 앞선 상황에서의 네번째 게임. 비록 브레이크에는 실패했으나 권순우는 더블 브레이크포인트 기회까지 만들었다. 수레시의 강서브에 어느정도 적응한 듯 보였다. 그리고 3-2에서 권순우는 이 경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2세트 승기를 확실히 잡는 순간이었다.

5-2에서 맞이한 리턴게임도 마찬가지였다. 아쉽게 브레이크하지 못했지만 권순우는 여섯 번의 듀스를 만들어냈다. 수레시의 서브가 에이스가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수레시의 풋워크는 눈에 띄게 느려지기 시작했다. 결국 권순우는 다음 게임을 홀드하며 6-3으로 세트올을 만들었다.

수레시는 2세트 첫 서브 성공율이 43%까지 떨어졌고, 더블폴트는 4개나 됐다. 권순우의 운영에 수레시가 말리는 모습을 보였다.

새 단장한 올림픽코트에서 서브를 넣는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새 단장한 올림픽코트에서 서브를 넣는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3세트. 초반에는 양 선수의 접전이 이어졌다. 권순우의 상승세는 여전했으며, 수레시는 첫서브 성공율을 회복했다. 양 선수 모두 초반 자신의 게임을 지켜 나갔다. 서브게임으로 시작한 수레시가 앞서 나가면 권순우가 바로 따라잡는 흐름이었다.

1-2에서 맞이한 권순우의 서브게임. 권순우가 큰 고비를 넘겼다. 초반 두 포인트를 내주며 0-30으로 끌려갔으나 수레시와의 긴 랠리 싸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듀스 끝에 서브게임을 지켰다.

기회는 바로 찾아왔다. 권순우가 2-2에서 바로 브레이크했다. 트리플 브레이크포인트 이후(0-40), 수레시의 강한 서브에 두 포인트를 내줬으나(30-40), 수레시의 결정적인 포핸드가 베이스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그렇게 권순우가 브레이크하며 앞서 나갔고(3-2), 이어진 서브게임을 러브게임으로 홀드하며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4-2).

권순우는 이 격차를 끝까지 유지했다.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결국 3세트를 6-4로 끝냈다. 5-4 서브게임, 30-30에서 서브 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이후 서브포인트로 권순우가 경기를 끝냈다.

권순우의 승리 세리머니 / 대한테니스협회
권순우의 승리 세리머니 / 대한테니스협회

권순우는 경기 직후 근육 경련이 와서 코트 위에 드러누웠다. 그 정도로 전력을 다 한 경기였다.

2단식에서는 정현(김포시청, 549위)과 수미트 나갈(247위)이 맞붙는다. 이번 데이비스컵은 4단식 1복식 방식으로 세 경기를 먼저 승리하는 국가가 최종 승자가 된다. 18일에는 단식 두 경기가 열리며, 19일에는 복식 경기 이후 나머지 단식 경기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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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