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차출로 양현준 빠진 셀틱 연전연패... "이건 아니지"
셀틱FC가 18일 페렌츠바로시TC와의 경기 후 공식 SNS로 패배 소식을 알리고 있다. /사진=셀틱FC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STN뉴스] 배영수 기자┃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리그 셀틱FC 소속 양현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차출로 팀 전력서 이탈하자 셀틱이 연전연패하는...

[STN뉴스] 배영수 기자┃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리그 셀틱FC 소속 양현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차출로 팀 전력서 이탈하자 셀틱이 연전연패하는 특이한 상황이 나오고 있다. 냉정히 보면 그가 빠진 탓도 아닌데, 묘하게 꼬이는 분위기다.
셀틱은 한국시간으로 18일 '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헝가리 페렌츠바로시TC와의 경기에서 수비벽이 완전히 허물어진 끝에 1-3으로 패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라이벌 구단' 레인저스FC와의 '올드펌 더비'서도 0-3으로 완패했던 셀틱은 UEL 개막전 페렌츠바로시전에서도 수비 불안의 약점을 계속 드러낼 끝에 상대에게 이를 간파당하며 두 경기 연속으로 3실점 패배를 당했다.
영국 BBC는 이날 경기 후 "셀틱을 둘러싼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선제골을 너무 쉽게 내줬다고 평가하면서 이날 수비진들이 "계속 정적으로 서 있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셀틱이 전반 종료 직전 미카 바우어가 정교한 연계 플레이를 골로 연결시키며 동점골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지만 페렌츠바로시의 크리스토퍼 자카리아센이 움직임을 놓친 수비수들 사이에서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앞서가는 상황을 BBC가 지적한 것.
또 후반 시작 직후에는 셀틱 출신 다니엘 아르자니가 골 기회를 살려 정확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친정팀을 상대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까지 추가했다.
BBC는 "셀틱은 초반 공격의지나 속도, 강도, 경기 통제력까지 모두 보여줬지만, 결정적으로 수비에서 실수를 자초하며 본인들이 후방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가 쌓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제는 이를 해결할 뚜렷한 답이 안 보인다는 것"이라며 "이런 수준의 유럽 대회에서는 약점이 가차 없이 드러나기 마련"이라고 일갈했다.
오닐 감독도 "당연히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우리는 밝은 분위기에서 출발했고 골문 앞으로 수 차례 좋은 공을 보냈지만 마무리할 선수가 없었던 반면, 상대는 제대로 된 첫 슈팅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주장인 칼럼 맥그리거도 "지금 팀은 조금 무너져 있고 불안해하고 있지만 방법은 열심히 노력해서 함께 버텨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질 여유가 많지 않다"며 팀 상황이 좋지 않음을 인정했다.
BBC는 과거 양현준의 차출이 결정된 후 그의 시즌 중 전력 이탈이 큰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을 했던 바 있다.
사실 경기만 놓고 보면 이러한 전망은 옳지만은 않았다고 볼 수 있었다. 양현준 차출 뒤 패한 경기들 모두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만큼, 수비자원이 아닌 양현준이 빠졌다고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이 책임은 코칭스태프의 몫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
다만 과거 '3골 먹히면 4골 넣으면 된다(과거 한국대표팀을 맡았던 본프레레 전 감독 코멘트)'는 말도 있듯이, 핵심 공격자원인 양현준을 잠시 보낸 셀틱이 올드펌 더비와 UEL에서 넣은 골이 1골 뿐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름 그의 공백도 크게 느끼고 있다는 얘기도 나올 법하다.
셀틱은 향후 더 어려운 팀들과 만난다. 조만간 레인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올드펌 더비를 한 차례 더 치른 뒤, 다음 UEL서 만나는 상대가 포르투갈의 벤피카다. 그것도 원정에서 상대해야 한다. 셀틱 선수들도 오는 올드펌 더비만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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