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폭우에 그라운드 엉망…야구 대표팀 비상? 류지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일본 주부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2026.9.18 도코나메 연합뉴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해 결전의 땅 나고야로 입국했다. 훈련 준비과정부터 여의찮은 상황이지만 한국은 기대한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대표팀은 이날 오후 일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5연패를 향해 결전의 땅 나고야로 입국했다. 훈련 준비과정부터 여의찮은 상황이지만 한국은 기대한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일본 나고야 주부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설레는 마음과 긴장감 있는 마음으로 입국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선수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지난 항저우 대회는 기존처럼 최정예가 아닌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려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번 역시 와일드카드 선수 3명을 제외하고 전원 25세 이하로 구성됐다.
류 감독은 “국가대표의 자리는 굉장히 무겁고, 책임감이 따르는 자리”라며 “과정 자체가 순조로웠기 때문에 결과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전지에 들어온 대표팀은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춰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다만 최근 나고야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그라운드 정비에 차질이 생기면서 19일 공식 훈련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우리만 야구장에서 훈련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 8개국이 모두 같은 조건”이라며 “선수들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런 상황을 대비해 별도의 야구장을 섭외한 터라 류 감독은 공식 훈련장을 배정받지 못하면 대체 구장에서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소집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했고, 전날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이겼다. 류 감독은 “전날 상무와 경기를 하면서 전체적인 라인업에 대해 그림을 그려봤다”며 “상대 팀에서 우리가 예상하는 선발 투수가 나올지, 아니면 다른 유형의 투수가 나올지, 그런 상황에 따라 잘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도 굉장히 좋다. 또 선수들도 국내에서 훈련할 때랑 현지에서 훈련할 때랑 집중력이나 마음 자세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이 잘 어우러진다면 다음 주 21일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뼈 부상을 딛고 대표팀에 합류한 김도영(KIA 타이거즈)도 밝은 표정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
김도영은 지난 9일 KBO리그 경기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하다 타구에 얼굴을 맞아 비골이 골절됐으나 정복술을 받은 뒤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전날 상무전에선 파격적으로 1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하며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그는 “컨디션은 괜찮은 상태고 일단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만큼 열심히 하겠다”며 “일단 경기 전까지 당연히 다치지 않는 게 우선이고 빨리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타순에 대한 생각은 따로 없다”며 “국가대표로 뛸 때 경기를 나가기만 하면 솔직히 (경기력이) 좋았다. 타순 상관없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은 19~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한 뒤 21일 오후 6시 30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우승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대만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출처: 서울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