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 있었는데…클린스만 소신 발언 "케인 떠난 뒤로 토트넘 그 누구도 리더로 나서지 못했어"
[포포투=박진우]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진단하며 '리더십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토트넘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4경기 무승(2무...

[포포투=박진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진단하며 '리더십의 부재'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4경기 무승(2무 2패)에 빠졌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투입하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진행한 토트넘. 그러나 지난 시즌 강등과 사투하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상황이다. 이날 전까지 토트넘은 공식전 5경기 1승 2무 2패에 그쳤다. 그마저도 단 한 번의 승리는 EFL컵 2라운드 상대였던 '2부' 찰턴 애슬레틱이었다.
리버풀전에서 자존심을 회복해야 했지만, 리버풀의 벽은 높았다. 전반 21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후반 9분 코디 각포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24분 코너 갤러거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1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또다시 실점하며 1-3 완패로 대회 여정을 마쳤다.
토트넘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둘러싼 의심의 눈초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많은 변화가 있던 선수단의 조직력을 갖춰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팬들은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강등과 사투하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친정팀의 몰락을 지켜보던 '토트넘 레전드 출신' 클린스만이 등장했다. 'ESPN FC' 팟캐스트 채널을 통해 패널들과 경기를 리뷰하던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리더십의 부재'라고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이런 상황에서는 한두 명의 선수가 정말 한 단계 더 나서주기를 바라게 된다"며 "그런데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정말 아무도, 말 그대로 아무도 리더로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난 선수들까지 포함해서 말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수들의 기량은 분명하다. 그러나 팀 전체가 그런 믿음과 추진력, 그리고 어떻게든 해내겠다는 강한 투지를 갖고 있지 못한다면 문제가 된다. 결국 이런 것들은 모두 선수들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것이고, 심리적인 부분이다. 그러지 못하면 결국 스스로를 소진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3-24시즌을 끝으로 주장 완장을 내려 놓고 토트넘을 떠난 케인. 클린스만은 그 시점 이후로 토트넘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주고 멘털적인 요소를 지탱할 '리더'가 아무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케인이 떠난 뒤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물려 받았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물론 리그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에 따라 붙었던 무관 꼬리표를 17년 만에 떼어낸 장본인이었고, 이후 손흥민은 레전드 대우를 받으며 토트넘과 작별 인사를 했다.
한편 클린스만은 지난 2023년부터 1년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주장 손흥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그러나 성적 부진과 태도 논란으로 경질됐고, 이후 선임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국민적 공분을 샀다.

출처: 포포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