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끝났지만”… 이승원 ‘태극 마크의 사명감’으로

“병역 끝났지만”… 이승원 ‘태극 마크의 사명감’으로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이승원(강원FC). 사진=연합뉴스 상무 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강원FC 이승원이 ‘태극마크의 자부심’ 하나로 한국 남자 축구의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어 화제다.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이승원(강원FC). 사진=연합뉴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 이승원(강원FC). 사진=연합뉴스

상무 전역으로 병역 의무를 마친 강원FC 이승원이 ‘태극마크의 자부심’ 하나로 한국 남자 축구의 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어 화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4대1로 완승했다.

이날 중원에는 강원FC 동료인 이승원과 주장 이기혁이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는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으며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승원은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이 3대1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반대편에 자리 잡은 엄지성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해트트릭을 도왔다.

직접 슈팅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도 더 좋은 위치에 있던 동료를 선택한 이타적인 플레이였다. 이승원은 “슈팅하고 싶은 욕심도 났지만 지성이 형이 좋은 위치에 있어 패스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어시스트값으로 커피 한잔을 사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웃었다.

한국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아시아 정상이라는 명예와 함께 병역 혜택이 걸린 중요한 목표다. 하지만 이미 군 문제를 해결한 이승원은 개인적인 보상보다 팀의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아이치현 한다시 이케다초 훈련장에서 “첫 승리는 긍정적이지만 한 경기를 이기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다”며 “승리의 기쁨은 전날로 끝났다. 선수단 모두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와일드카드 양현준(강원FC 출신)도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양현준은 66분 침투 패스로 김명준의 쐐기골을 도우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찬스를 많이 놓쳤고 실수도 잦았다”며 “팀을 위해 더 희생하고 한 발짝 더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카타르를 꺾고 D조 선두로 나선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조 1위에 오르면 25일 오후 7시30분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8강전을 갖는다.

출처: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