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A리그]LG에서 쓴맛→화성에서 홈런 2개 'MVP' 강민의 우직한 다짐 "우승 정말 좋아…수준도 높아"

[KBSA리그]LG에서 쓴맛→화성에서 홈런 2개 'MVP' 강민의 우직한 다짐 "우승 정말 좋아…수준도 높아"

▲ 화성 코리요 강민 ⓒ곽혜미 기자▲ 화성 코리요 강민 ⓒ곽혜미 기자[스포티비뉴스=목동, 이성필 기자] "독립 리그 첫해에 우승해서 정말 좋습니다."고교 시절 촉망받던 투수였고 어렵게 신인 드래프트에서 LG트윈스에도 지명받았다. 2020년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 전체 33순위로 낮았지만, 그래도 기대치는 있었다. 군복...

▲ 화성 코리요 강민 ⓒ곽혜미 기자
▲ 화성 코리요 강민 ⓒ곽혜미 기자
▲ 화성 코리요 강민 ⓒ곽혜미 기자
▲ 화성 코리요 강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이성필 기자] "독립 리그 첫해에 우승해서 정말 좋습니다."

고교 시절 촉망받던 투수였고 어렵게 신인 드래프트에서 LG트윈스에도 지명받았다. 2020년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 전체 33순위로 낮았지만, 그래도 기대치는 있었다.

군복무 후 퓨처스리그에서 재기를 애썼지만, 아무 역할도 보여주지 못했고 2025년 타자로 전향했지만,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188cm의 신장에 다양한 구질을 갖고 있던 투수였지만, 프로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그가 선택한 곳은 독립 리그의 화성 코리요였다. 독립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프로의 문을 다시 두드려 성공한 사례들이 여럿 있다는 점에서 더 절실했다.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본 강민은 연습에 열중하며 칼을 갈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리그를 중심으로 경기도 독립 리그 등에 꾸준히 출전했다.

KBSA리그에서는 괴물이었다. 73타석 62타수 29안타 4홈런, 무려 0.468의 타율을 기록했다.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소화하며 얻어낸 결과였다.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안산시 웨이브스와의 2026 KBSA리그 결승 1, 2차전은 대단했다. 1차전은 여섯 번 타석에 들어서 볼넷 3개에 안타를 2개 치더니 2차전에서는 왼쪽 담장을 두 차례나 넘기는 괴력을 과시했다.

결국 화성은 1차전 14-10, 2차전 13-3으로 이기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야구에서 권위 있는 KBSA리그 우승이었다. 강민에게는 최우수선수(MVP)상, 타격, 타점, 홈런상이 따라왔다. 동료들이 등을 두드려주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흥분을 안고 만난 강민은 "정말 기분 좋다. 독립 리그 첫해에 우승해서 정말 좋은 것 같다"라며 벅찬 감정을 노래했다.

타격감이 좋다는 것을 인지했을까. 그는 "리그에서 계속 좋아서 좋은 감이 결승전에도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라며 "(선수들이) 엄청나게 우승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다들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화성은 지난해 연천 미라클에 1승 1패를 거뒀지만, TQB(Team Quality Balance·팀 퀄리티 밸런스)의 승리 산정 방식('총득점/공격 이닝'-'총실점/수비 이닝')에 따라 우승을 내준 아픔이 있다.

당시의 아픔을 동료들에게 들었던 강민은 "그때(준결승 연천전)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결승에서는) 순조롭게 이겨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좋은 감이 우승의 촉매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들 감이 좋으니, 스스로를 믿고 타격하자고 많이 대화했다. 공이 커 보이지는 않았지만, 잘 맞아서 좋은 타구가 나왔던 것 같다"라며 홈런 2개가 나온 비결을 알렸다.

KBSA리그는 강민에게 어떤 무대일까. 그는 "지금 정말 기분이 좋다. 또 치러야 하는 다른 리그에 (우승 기운을 안고) 맞춰 준비해야지 싶다. 지금 타격도 너무 잘 되고 수비도 원래는 나가지만, 몸이 조금 좋지 않아서 나가지 않지만, 타격에서는 분명 도움이 된다"라며 개인 발전에 소중한 리그임을 강조했다.

첫 독립 리그, KBSA리그를 치른 느낌을 두고 강민은 "수준이 높은 것 같다"라고 진단한 뒤 프로로 다시 갈 수 있는 동력에 대해 "확실하게 생긴 것 같다"라며 의욕을 다졌다.

◆2026 KBSA리그 결승전 주요 수상 결과

최우수선수상= 강민(화성 코리요)

우수투수상= 박시우(화성 코리요)

타격상= 강민(화성 코리요)

타점상= 강민(화성 코리요)

홈런상= 강민(화성 코리요)

감투상= 황태인(안산 웨이브)

감독상= 신경식(화성 코리요)

공로상= 정진구(화성 코리요 단장)

출처: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