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6' 류지현호, 패배 위기서 겨우 탈출했지만…'오원석+배찬승 6실점' 좌완 듀오 흔들→중심타선 침묵은 과제 [고척:스코어]

'3:6→7:6' 류지현호, 패배 위기서 겨우 탈출했지만…'오원석+배찬승 6실점' 좌완 듀오 흔들→중심타선 침묵은 과제 [고척: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류지현호가 출국 전 최종 점검에서 찜찜한 결과를 냈다. 과연 본선에선 다른 결과를 낼 것인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연습경기(8이닝)에...

(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류지현호가 출국 전 최종 점검에서 찜찜한 결과를 냈다. 과연 본선에선 다른 결과를 낼 것인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비 연습경기(8이닝)에서 7-6 승리를 거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24명의 선수는 14일 지정 숙소 소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시작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고척돔에서 공식 훈련 및 연습경기를 치른 후, 18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나고야로 떠난다.

현지에 도착한 류지현호는 19일과 20일 적응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21일 대만과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 등 조별리그 예선을 치른다. 이후 결과에 따라 25일과 26일 슈퍼라운드 2경기와 27일 메달 결정전을 펼친 후,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연습경기는 8이닝으로 진행된다. 7회까지 정상적으로 경기를 실시한 후, 마지막 8회는 승부치기로 치러진다. KBO 리그와 달리 아시안게임은 연장전에서 승부치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마운드는 곽빈, 소형준, 최민석 세 선수를 제외한 8명이 1이닝, 최대 30구씩 던질 계획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만약 30구가 넘어가면 이닝을 교대하기로 했다.

이날 대표팀은 김도영(3루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박준순(2루수)~조형우(포수)~박재현(우익수)~김지찬(중견수)이 스타팅으로 나선다. 오원석이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김도영이 3루수로 먼저 나왔다.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코뼈가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던 그는 8일 만에 실전 수비에 나선다. 류 감독은 "경기 때 수비를 안 나간 상태로 대회에 임하면 본인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에 맞선 상무는 정현승(좌익수)~장재영(1루수)~이율예(포수)~박한결(지명타자)~이승현(2루수)~박관우(우익수)~박지환(중견수)~이태경(3루수)~강성우(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선발투수는 김대호.

대표팀 선발 오원석은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현승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장재영에게도 우익수 쪽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율예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상무는 4번 박한결마저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트리면서 2루 주자 장재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원석은 경기 시작과 함께 4연속 피안타로 2점을 내줬다.

그나마 오원석은 이승현을 스리번트 아웃으로 잡은 후, 박관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말 대표팀은 첫 타자 김도영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후, 문현빈이 중견수 쪽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노시환이 파울홈런 후 삼진으로 돌아섰고, 문보경마저 1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대표팀의 2번째 투수로 올라온 김영우는 깔끔한 피칭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박지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그는 이태경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영우는 9번 강성우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그러자 대표팀도 득점을 올렸다. 2회말 첫 타자 김주원이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지만, 6번 박준순이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리고 3루까지 달려 베이스에 안착했다. 이어 조형우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들어오면서 대표팀은 첫 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박재현까지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안타로 살아나갔으나, 김지찬이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다.

3회초 대표팀은 좌완 배찬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첫 타자 정현승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2루수 쪽으로 가면서 내야안타가 되며 대표팀의 불운이 시작됐다. 이후 장재영의 좌전안타에 이어 이율예가 3루수 옆을 뚫고 나가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한 점을 추가했다.

박한결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김지찬의 호수비로 1아웃이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장재영이 득점하며 상무는 4-1로 앞서나갔다.

이후 5번 이승현의 타구가 다시 배찬승을 스치며 내야안타가 돼 상무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2루 도루에 이어 다음 타자 박관우까지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때려내면서 배찬승은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26개가 되면서 1아웃만 잡은 채 이닝이 교대됐다.

3회말 대표팀은 바뀐 투수 김재원에게 뜬공 2개와 땅볼 하나로 삼자범퇴를 당하며 침묵했다. 이후 4회초 상무 역시 성영탁에게 땅볼과 삼진, 뜬공을 하나씩 당하면서 역시 세 타자로 이닝이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4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중견수 쪽 안타로 살아나갔고, 대주자 정준재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주원과 박준순이 연속 삼진으로 돌아선 뒤, 조형우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5회 대표팀의 5번째 투수 조병현이 상무의 1~3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가운데, 5회말 대표팀은 1사 후 김지찬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루킹 삼진, 문현빈이 유격수 땅볼 아웃되면서 이번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김진욱이 6회를 세 타자로 마친 가운데, 6회말 대표팀은 노시환의 3루수 앞 내야안타와 김주원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박준순의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김건희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여기서 윤동희가 상무 투수 김민규에게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대표팀은 2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7회 두 팀이 나란히 무득점으로 넘어간 후, 8회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대표팀의 마지막 투수 최준용은 정현승을 포수 번트 플라이로 잡아냈고, 장재영을 1루수 뜬공, 이율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8회말 대표팀은 정준재가 번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김주원이 고척돔 천정을 때리는 안타로 만루가 됐다. 여기서 박준순의 2타점 2루타로 대표팀은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이어 김건희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7-6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두 좌완투수 오원석(1이닝 4피안타 2실점)과 배찬승(⅓이닝 5피안타 4실점)이 흔들리면서 과제를 안게 됐다. 그래도 필승조 라인인 조병현과 김진욱, 박영현, 최준용이 호투한 점은 긍정적이었다.

타선에서는 좌완 공략의 선봉장이 될 박준순이 멀티히트를 터트렸고, 윤동희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