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 '불펜 핵심' 김진욱 "병역 혜택? 야구에만 집중할 것"[AG]

류지현호 '불펜 핵심' 김진욱 "병역 혜택? 야구에만 집중할 것"[AG]

야구 대표팀 윤동희(왼쪽)와 김진욱. ⓒ 뉴스1 서장원 기자(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뛰던 김진욱이 태극마크를 달고 '불펜 핵심'으로 변신한다.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이지만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김진욱과 윤동희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

야구 대표팀 윤동희(왼쪽)와 김진욱. ⓒ 뉴스1 서장원 기자
야구 대표팀 윤동희(왼쪽)와 김진욱. ⓒ 뉴스1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발로 뛰던 김진욱이 태극마크를 달고 '불펜 핵심'으로 변신한다.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이지만 "야구에만 집중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진욱과 윤동희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 나란히 출전해 투타에서 활약하며 7-6 역전승에 기여했다.

1-6으로 끌려가던 6회말 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투입된 윤동희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초 구원 등판한 김진욱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불펜 역할을 깔끔하게 수행했다.

특히 윤동희에게는 이날 적시타가 단순한 안타 하나를 넘어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부진과 부상이 겹치면서 75경기에서 타율 0.241, 6홈런, 24타점에 그친 윤동희는 2군에 머물다가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소집 후 15~16일 특타를 자청할 정도로 타격감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그는 이날 중요한 순간에 좋은 타구를 만들어내며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류지현 감독은 "윤동희는 센터에서 라이트 쪽으로 타구가 나왔을 때 가장 좋은데 기대가 크다. 타석에서 다양한 옵션이 생겼다"고 말했다.

경기 후 윤동희는 "감독님이 특타를 시켜주셔서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 감을 찾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외야수인 윤동희는 대표팀에서 1루 수비 훈련도 소화했다. 프로 데뷔 초 이후 1루 수비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미있었다"고 웃은 윤동희는 "(대회에서) 1루수로 나갈 기회가 많지 않겠지만, 만일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내야수를 해본 경험이 있어서 떨리기보다 재밌게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던 윤동희는 당시의 좋은 기운을 나고야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올해 리그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항저우 때 좋았던 기운을 이번 아시안게임 때 다시 썼으면 좋겠다. 올해 따라주지 않은 운들이 아시안게임 때 따라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올해 소속팀에서 줄곧 선발로 뛰었지만, 대표팀에서는 불펜으로 변신했다. 보직 전환 후 첫 시험대였던 상무전에서도 무실점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진욱은 "작년에 불펜에서 뛴 경험이 있어 큰 이질감은 없었다"며 "시즌 때 선발로 나왔을 때도 모든 공을 집중하며 던졌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좋은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진욱은 당시와 지금의 차이를 묻자 "도쿄 때는 선배들과 나이 차이가 크게 났는데, 지금은 또래들과 있다 보니 격의 없이 가까워진 느낌이고 빠르게 친해졌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일본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김진욱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너무 그쪽에만 신경 쓰면 되던 것도 안 된다. 야구에만 집중하면 결과도 좋은 쪽으로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