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18에 숨은 비밀, 대만 국대 울린 2타점 2루타 어떻게 가능했나…"장원삼 공을 기가 막히게 쳤대요"
한승택이 9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T 위즈 제공2026년 4월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KT 한승택 포수가 KIA 더그아웃을 보며 미소짓고 있다./마이데일리[마이데일리 = 김...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승택(KT 위즈)는 수비력에 방점이 찍히는 선수다. 올해 KT 안방마님으로 뛰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도루 저지율도 25.8%로 높다. 단숨에 장성우의 후계자 자리를 꿰찼다.
수비에 비해 공격력은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통산 타율이 0.210으로 높지 않다. 올해도 110경기에서 0,218로 평범한 수준이다.
그런데 '대만 특급' 왕옌청(한화 이글스)을 울린 한 방을 뽑았다. 15일 대전 한화전, 팀이 3-0으로 앞선 2사 1, 2루. 1-2 카운트에서 왕옌청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통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날의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 이어 KT 방망이가 폭발, KT는 13-3 대승을 거뒀다.
왕옌청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다. 후반기 주춤하지만 11승을 올린 저력 있는 투수다. 올 시즌 한화 첫 10승이자, 아시아쿼터 1호 두 자릿수 승수이기도 하다. 한승택은 왕옌청의 결정구에 완벽하게 타이밍을 맞췄다. 타율을 생각하면 놀라운 타격.


이강철 감독은 한승택의 활약을 예견한 바 있다. 최근 취재진 앞에서 "왼손 투수 나오면 4번 시켜도 된다. 김태한 수석코치가 잘 알더라. 옛날 장원삼 공을 기가 막히게 쳤대요. 김태한 코치가 '(한승택이) 왼손을 진짜 끝내주게 쳐요'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장원삼은 통산 121승을 거둔 레전드 투수다. 김태한 코치는 2019년까지 삼성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이때 장원삼을 상대로 활약한 한승택을 눈여겨본 것.
실제로 왼손만 만나면 다른 타자가 된다. 우투수 상대 타율은 0.196(184타수 36안타)이다. 반면 좌투수에겐 0.269(78타수 21안타)로 급상승한다. 올 시즌 유일한 홈런도 왼손 상대로 뽑았다.
이강철 감독은 "진짜 왼손 상대로 내니까 잘해요. 류현진한테도 커트하고 다 잘 친다"면서 "오른손 상대로도 그렇게 좀 쳐봐라"라며 농담을 했다.
공교롭게도 한화의 16일 선발은 류현진이다. 한승택은 왼손 상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출처: 마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