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별리그 광탈로 침체된 분위기, 아시안게임 첫 경기 완승으로 바꿨다! 이영표 해설위원 “그 어느 때보다도 고무적, 4대 1 대승 상당히 중요한 의미”

월드컵 조별리그 광탈로 침체된 분위기, 아시안게임 첫 경기 완승으로 바꿨다! 이영표 해설위원 “그 어느 때보다도 고무적, 4대 1 대승 상당히 중요한 의미”

[골닷컴 강동훈 기자]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의 조 편성과 황금 세대를 보유하고도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으로 여론이 들끓는 등 전례 없는 위기에 놓인 한국축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라고 힘주어 말했다.이 해설위원은 15일 일본 나...

[골닷컴 강동훈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의 조 편성과 황금 세대를 보유하고도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으로 여론이 들끓는 등 전례 없는 위기에 놓인 한국축구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해설위원은 15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한국이 카타르를 4대 1 대승을 거둔 직후 유튜브 채널 올스를 통해 “최근에 한국축구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대승 소식,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엄지성(스완지 시티)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김명준(헹크)의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다만 마르완 셰리프(알 아라비 SC)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클린시트(무실점)는 아쉽게도 실패했다. 3골 차 승리를 거둔 한국은 대회 4연속 금메달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선수 구성 측면에서 우리가 월등히 좋은 선수들로 구성됐다”며 “전략적인 측면에선 양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섯 명의 공격수 사이에 배준호를 가운데 배치해 프리롤 역할을 맡긴 게 상당히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해설위원은 실점 장면을 지적했다. 그는 “실점하는 장면을 놓고 보면 우리가 4대 0으로 경기를 통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또 교체 이후에 나왔다”며 “상대가 잘했다기보단 우리의 수비 집중력 문제였다. 이번 실점을 통해서 더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엄지성을 두고선 “전반전에 스피드로 상대 뒷공간을 깨는 움직임, 각도가 없는 상황 속에서도 만들어내는 골 결정력 그리고 일대일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를 완전히 초토화시켰다. 모든 면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엄지성뿐 아니라 배준호(스토크시티)의 볼 간수 능력, 김명준이 보여줬던 단단한 모습, 양현준(셀틱)이나 이기혁과 이승원(이상 강원FC)이 보여준 홀딩 능력 등 여러 가지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며 “엄지성이 이미 3골을 넣으면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금메달을 따기 위해선 한 선수가 아니라 여러 선수가 제 기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해설위원은 특히 “오늘만 보면 엄지성이나 배준호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거로 생각한다”며 “그렇게만 된다면 4연속 금메달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교체 투입된)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나 양민혁(베스테를로)은 뭔가를 보여주고 싶은 엄청난 동기가 있었을 텐데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경기들을 통해서 팀에 더 녹아들었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치를수록 많은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럴 때마다 활약한다면 금메달을 따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전 한국이 금메달을 딸 확률을 50%로 예측했던 이 해설위원은 “어떤 대회에 참가했을 때 우승확률이 절반이라는 건 상당히 높은 수치다. 50%는 제가 예상할 수 있는 최고치였는데, 많은 분들이 낮다고 해서 놀랐다“며 “오늘 경기력은 제가 원래 기대했던 모습이다. 그래서 여전히 금메달 딸 확률을 50%로 본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국은 오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치른다.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8강에 오른다. 이 해설위원은 “작년에 사우디와 두 번의 평가전 모두 졌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되갚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그때랑 지금 우리의 전력은 다르다. 카타르보다 어려운 경기가 될 순 있겠지만, 승리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