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판 주름잡는 'K리그 女전사'들의 향연" 30개팀→430명 역대 최대 규모 '해피엔딩'…'2026 퀸컵' 충북청주, 새 챔피언 등극
제천축구센터/ 2026 K리그 퀸컵(K-WIN CUP)/ 시상식/ 대회 MVP/ 청주 최다연, 한국프로축구연맹 한웅수 부총재/ photo by Seoyeong Ha[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골때녀(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으로 이미 화제가 된 황희찬(샬케)의 누나 황희정(부천)을 필두로 박진섭(저장)과 어정원(포항)의 누...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골때녀(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으로 이미 화제가 된 황희찬(샬케)의 누나 황희정(부천)을 필두로 박진섭(저장)과 어정원(포항)의 누나 박이슬(전북), 어원영(부산)도 가세했다. 축구는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학교수, 엔터테인먼트 회사 CEO, 경찰, 군인, 교도관, 골프선수, 간호사, 바리스타, 제빵사 등 대한민국 아마추어 축구판을 주름잡는 여전사들이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한 여자 아마추어 축구대회인 '2026 K리그 퀸컵(K-WIN CUP)'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퀸컵'은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2010년 세상에 나왔다. 2021년까지 여자대학 축구대회로 열리다 2022년부터 구단이 참가하는 성인 여자 축구대회로 개편했다. 다양한 연령대, 직업군이 함께하면서 K리그의 특별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12일과 13일 충북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렸다. K리그 전 구단(29개팀)과 프로연맹 연합팀 등 총 30개팀, 43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규모를 자랑했다. 각 구단이 직접 선수를 선발했다. 구단 홈경기와 연계해 출정식 등 행사도 했다. 각 팀의 이동과 숙식 등 모든 비용은 프로연맹이 부담했다. 공식 스폰서가 총 13개로 늘어나 퀸컵 역대 최다 후원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된 '웰컴키트'는 1인당 20만원 상당으로 확대됐다.

'퀸컵'에는 K리그1과 2부의 경계가 없다. 첫날 정규라운드, 둘째 날 파이널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됐다. 30개팀은 5개팀씩 6개조로 나뉘어 정규라운드를 치른 뒤 조별 순위에 따라 파이널라운드 A~E그룹으로 편성해 경기를 치렀다. 모든 팀이 조기 탈락 없이 마지막 경기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는 방식이라 더 흥미진진했다.
올해 주연 중의 주연은 2부의 충북청주였다. '2026 K리그 퀸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충북청주는 정규라운드에서 화성, 수원, 서울 이랜드를 차례로 꺾고 파이널A에 진출했다. 파이널라운드에선 안산, 광주, 포항, 전남, 대전을 상대로 2승3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정상에 등극했다. 포항도 2승3무를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충북청주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충북청주에는 우승 트로피와 메달을 비롯해 '톰디어 고글 선글라스'와 '뷔에모 신발관리기'가 제공됐다. 감독상은 충북청주 이진원 감독, MVP는 충북청주 최다연에게 돌아갔다. MVP에게는 약 300만원 상당의 '코지마 문체어 마사지 소파'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프로연맹은 참가자들의 대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편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대회 정보와 실시간 순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초청장을 도입했다.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 선수들이 함께 어울리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K리그 구단의 연고 지역과 연계한 대회 운영도 강화했다. 각 팀은 최대 12명의 선수 등록 인원 중 9명 이상을 연고지 거주자로 구성했다. 연고지 소재 직장인과 학생, 구단 축구 프로그램 수강생도 연고지 거주자로 인정했다. 전체 참가 선수 중 연고지 거주 선수 비율은 지난해 90.7%에서 올해 93.1%로 증가했다.
한편, 프로연맹과 제천시는 대회 시상식에 앞서 아마추어 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K리그 퀸컵'과 '통합축구 PlayONE컵'을 제천축구센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