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⅓만 뛰고도 10홈런…고명준 “3년 연속, 빨리 치고 싶었어요”
사진=SSG랜더스 제공 “내년에 얼마나 더 되려고 이러나 생각했죠.” 내야수 고명준(SSG)이 1군 복귀를 자축했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호쾌한 스윙을 선보였다. 3점짜리 역전 홈런을 때려냈다. 팀의 6-3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한...

“내년에 얼마나 더 되려고 이러나 생각했죠.”
내야수 고명준(SSG)이 1군 복귀를 자축했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호쾌한 스윙을 선보였다. 3점짜리 역전 홈런을 때려냈다. 팀의 6-3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고명준은 “많이 쉬어서 체력이 많이 남아 있다”고 웃으며 “퓨처스(2군)리그에서부터 감이 나쁘지 않았다. (1군에 올라와서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1군 무대다. 지난 7월19일 인천 KIA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 왼쪽 장내전근 미세손상으로 엔트리서 말소됐다. 당초 2주 회복 후 재검진을 통해 향후 일정을 정할 계획이었다. 예상보다 회복 기간이 늘어났다. 무리하게 올리기보다는, 완벽하게 낫는 데 초점을 두고자 했다. 고명준은 “금방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중간에 한 번 안 좋아져 (재활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력 강화 등을 하면서 계속 수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뿐만이 아니다. 올 시즌 유독 부상이 많다. 앞서 4월엔 경기 중 공에 맞아 왼손 척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이때도 약 두 달간 재활에 매달렸다. 2024시즌 주축으로 올라선 뒤 이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적이 없었다. 한참 페이스가 좋았을 때라 아쉬움은 더 컸다. 고명준은 “아쉽긴 했지만 성격 상 하나에 깊게 빠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내년에 얼마나 더 잘되려고 이러나 생각했다. 몸 관리를 잘 못한 부분도 있기에 운동도 더 많이 하려 했다”고 끄덕였다.
시즌 10호. 이로써 고명준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30홈런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자원이다. 시즌 전 이숭용 SSG 감독과 30홈런 달성 여부를 두고 내기를 했을 정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로 했다. 고명준은 “기록이라는 게 계속 이어지는 것 아닌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치고 싶다”면서 “2군에 있을 때에도 빨리 올라가서 일단 10홈런이라도 채우고 싶었다. 복귀 첫 경기서 치게 돼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3루 수비도 거뜬하다. 최정이 자리를 비운 동안 착실하게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그간 1루수로 많이 뛰었지만, 궁극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은 3루수다. SSG 입장에서도 최정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고명준이 3루수로 자리매김한다면,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다. 이 감독이 남은 시즌 계속 테스트를 하겠다고 말한 배경이기도 하다. 고명준은 “수비는 자신 있다”며 “오랜만이긴 했지만 적응되면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월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