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위기 풍기는 NC, ‘막강 지원군’ 클레빈저도 합류→‘가을 청부사’ 도전 [SS시선집중]

지난해 분위기 풍기는 NC, ‘막강 지원군’ 클레빈저도 합류→‘가을 청부사’ 도전 [SS시선집중]

클리블랜드 시절 마이크 클레빈저. 사진 | AFP연합뉴스[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본인을 믿을 수밖에 없다.”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기적의 9연승을 적으며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합류했던 NC.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페이스를 올리며 5위 자리를 맹추격한다. 이때 ‘막강 지원군’ 마이크 클레빈...

클리블랜드 시절 마이크 클레빈저. 사진 | AFP연합뉴스
클리블랜드 시절 마이크 클레빈저. 사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본인을 믿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기적의 9연승을 적으며 극적으로 가을야구에 합류했던 NC.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시즌 막바지에 페이스를 올리며 5위 자리를 맹추격한다. 이때 ‘막강 지원군’ 마이크 클레빈저(36)까지 합류했다.

후반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가을야구 순위 싸움이 사실상 끝난 듯 보였다. 4·5위를 다투던 KIA와 두산의 기세가 엄청났다. 반면 5위 아래 팀들은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런 만큼 올해는 소위 ‘후치올(후반기 치고 올라온다)’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NC 선수들이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NC 선수들이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그런데 이 예상을 NC가 깨고 있다. 9월부터 무섭게 연승을 쌓으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반면 5위를 지키던 두산이 연패를 거듭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14일 기준 NC와 두산의 차이는 3경기에 불과하다.

NC 입장에선 지난해 이맘때가 생각날 수밖에 없다. 2025년 NC는 정규시즌 마지막 9연승을 질주하며, KT를 5위 밖으로 끌어내리고 와일드카드 티켓을 손에 넣은 바 있다. 그때와 분위기가 묘하게 비슷한 상황이다.

이호준 감독 역시 “지난해 같은 분위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대화가 많아졌다. 예전엔 상황이 안 좋으면 조용했는데, 지금은 선수들끼리 계속 대화를 나눈다. 그런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NC가 커티스 테일러 6주 대체 외국인 투수로 마이크 클레빈저를 영입했다. 사진 | NC 다이노스
NC가 커티스 테일러 6주 대체 외국인 투수로 마이크 클레빈저를 영입했다. 사진 | NC 다이노스

이런 상황에서 또 하나의 기대 요소가 있다. 바로 클레빈저 합류다.

지난 9일 NC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가 오른쪽 어깨 극상근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최소 6주 동안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게 데려온 선수가 바로 클레빈저다.

2011 메이저리그(ML) 신인드래프트에서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클리블랜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ML 통산 9시즌 동안 164경기(142선발), 60승44패, 평균자책점 3.55에 빛나는 ‘거물’이다. 당연히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선수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 16일 LG를 맞아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NC 이호준 감독이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코치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NC 이호준 감독이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코치진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이 감독은 “15일에 경기하는 거 지켜본다. 그리고 16일에 나선다. 사실 우리가 체크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본인을 믿을 수밖에 없다. 80구 전후로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도 공을 한 번 던져서 그걸 토대로 일정을 잡았다. 선수가 16일 등판 문제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NC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해도 클레빈저는 뛸 수가 없다. 그렇기에 역할은 분명하다. 정규시즌 동안 NC의 가을야구 진출을 돕는 거다. 과연 클레빈저가 NC ‘가을 청부사’가 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