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김도영의 쉼표…오스틴-힐리어드-강백호의 홈런 레이스 시작
올 시즌 가장 먼저 40홈런을 정복한 KIA 김도영이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잠시 2026 KBO리그를 쉬어 간다. 김도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홈런왕 경쟁은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8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40번째 홈런을 때린 김도영. 뉴시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2026시즌 홈런왕 레이스가...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2026시즌 홈런왕 레이스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은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나섰다. 지난 14일 소집된 대표팀 선수들은 17일까지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18일 격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비골 골절로 부상 우려를 낳았던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은 정상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가장 확실한 ‘우타거포’를 확보해 21일 대만전을 차질 없이 준비할 전망이다.
김도영은 ‘2026 신한 SOL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로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 8일 40홈런을 달성할 때만 해도 그는 홀가분하게 대표팀으로 향하는 듯 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홈런왕을 노리는 다른 경쟁자들의 페이스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김도영과 가장 치열하게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자원은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이다. 김도영이 40홈런을 칠 때가지만 해도 36홈런에 머물렀던 오스틴은 12~13일 대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연전서 무려 3홈런을 몰아 쳤다. 단숨에 39홈런을 기록하며 LG 구단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김도영이 대표팀 참가로 28일까지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오스틴은 홈런왕 경쟁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가운데도 KBO리그는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오스틴이 홈런왕 경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볼 수 있다.

리그 단독 선두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인 샘 힐리어드(32)의 홈런 페이스 역시 무섭다. 힐리어드는 지난달 15경기에서 단 2홈런을 치는 데 그쳤다. 하지만 9월 들어 다시 장타력에 불이 붙었다. 14일까지 12경기에서 4홈런을 만들며 여전히 홈런 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타자 중에선 한화 이글스 강백호(27)가 30홈런을 넘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백호 역시 14일까지 9월 11경기에서 4홈런을 때리며 시즌 막판 좋은 타격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몰아치기 능력을 가진 강백호의 강점을 고려하면, 잔여 경기서 충분히 35홈런 고지는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격자들의 타격 컨디션을 고려하면 김도영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홈런왕 경쟁은 더욱 더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김도영과 오스틴의 1대1 구도가 만들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힐리어드와 강백호의 분전으로 다자 경쟁 구도가 갖춰질까. 올해 홈런왕 경쟁은 정말 끝까지 가봐야 한다.
출처: 스포츠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