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강인 주축 전원 호출…30인 체제로 A매치 데뷔 준비하는 ‘모레노호’, 깜짝 발탁 김민수, 박태준, 김건희에 시선

손흥민, 이강인 주축 전원 호출…30인 체제로 A매치 데뷔 준비하는 ‘모레노호’, 깜짝 발탁 김민수, 박태준, 김건희에 시선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천안|뉴시스[천안=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모레노호’가 30명 체제로 9, 10월 A매치 4경기를 대비한다. 2026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34·LAFC)과 이강인(25·아...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천안|뉴시스
로베르트 모레노 축구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이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천안|뉴시스

[천안=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모레노호’가 30명 체제로 9, 10월 A매치 4경기를 대비한다. 2026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34·LAFC)과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주축 대부분이 다시 합류하는 가운데 ‘20세 신성’ 김민수(레인저스)와 ‘하드워커’ 정승원(29·FC서울) 등 주목받지 못한 일부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49·스페인)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의 새 출발을 함께 할 태극전사들을 공개했다. 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우루과이(28일·상암), 베네수엘라(10월 2일·울산), 우즈베키스탄(10월 6일·용인)과 차례로 맞선다.

불필요한 혼란을 막기 위해 큰 틀은 유지됐다. 월드컵 여정에 나선 26명 가운데 19명이 이름을 올렸다. 모레노 감독은 “명성이 아닌 현재의 경기력을 기준으로 명단을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기량’의 측면서도 유럽 리거들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러나 변화의 폭도 상당하다. A매치 4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감안해 인원을 평소보다 늘리면서 그간 대표팀과 인연이 깊지 않은 얼굴들도 여럿 부름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에서 뛰는 미드필더 김민수가 생애 처음 대표팀에 뽑혔다.

2019년 스페인으로 건너가 꾸준히 성장한 그는 올 여름 레인저스로 이적한 뒤에도 빠르게 팀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프리미어십 4경기 중 3경기에 선발로 나설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왼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K리거 비중도 늘어났다. 12명이나 뽑혔다. 이번 시즌 K리그1 29경기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8골·6도움)를 올린 정승원이 미드필더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한·일전 이후 3번째 A매치 출전을 기대한다.

정승원은 중앙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지만 공격 2선과 윙백까지 여러 포지션을 수행하는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으로 수비 가담도 뛰어나다. 압박을 강조하는 모레노 감독의 컬러에 부합한다. K리그1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서울은 골키퍼 구성윤(32)과 측면 수비수 최준(27)도 선택됐다.

완전히 새로운 인원도 있다. 중앙 수비수 김건희(24·인천 유나이티드)와 중앙 미드필더 박태준(27·김천 상무)이다. 여기선 ‘포지션 특화’에 초점을 맞췄다.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이 아닌 클럽에서도 하나의 게임 모델을 완성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포지션별 역할을 잘 수행하는 선수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