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이상 일본 괴롭힐 존재 탄생" 열도의 충격…하현승에 두 번 당한 뒤 나온 장탄식
사진출처=대만야구협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산의 오타니' 하현승(부산고)이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일본 닛칸스포츠는 14일 자국 대표팀이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에 0대2로 패한 것을 소개하면서 'U-18 국제 대회에서 한국과 만나 2연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인 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부산의 오타니' 하현승(부산고)이 일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4일 자국 대표팀이 18세 이하(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에서 한국에 0대2로 패한 것을 소개하면서 'U-18 국제 대회에서 한국과 만나 2연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성인 대표팀까지 포함하면 2009 WBC 이후 17년 만이다. 일본은 왜 한국을 이기지 못했나'라고 지적했다.
일등공신은 단연 하현승이었다.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서 4회말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3대2 역전승에 기여했다. 결승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7이닝 1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대만전 5이닝 12탈삼진 무실점까지 15⅔이닝 2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하현승은 대회 MVP에 선정됐다.
닛칸스포츠는 '하현승의 최고 구속은 153㎞로 오다(157㎞)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큰 체구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공을 더 앞쪽에서 던지는 만큼, 타자들이 체감상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인상을 주었을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슬라이더는 대응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 포수 야마다 리토라는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슬라이더에 배트를 낸 만큼, 팀 미팅에선 존을 좀 더 높게 형성하자고 이야기 했다. 헛스윙 해도 좋다는 마음가짐으로 하자고 했는데, 정말 헛스윙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20일 결성 후 일본, 대만을 면밀히 분석했다. 특히 일본은 좌타자가 많을 것을 사전에 예측해 투수 엔트리 6명 중 3명을 좌완으로 꾸렸다. 선발 단계부터 대회 준비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MLB 공식 분석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가 집계한 타일러 글래스나우(LA 다저스),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의 익스텐션이 2m29로 최상위권인데, 하현승은 체감상 2m20 정도 되는 것 같다는 정유진 감독의 말도 소개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하현승의 최고 구속은 148㎞로 평소보다 낮았다. 고교 대회를 잇달아 소화하며 누적된 피로가 원인이었다. 하현승은 "솔직히 지금까지 많이 던져 컨디션이 꽤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결승전이었기에 꼭 던지고 싶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며 "오늘 구속이 잘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1회초 전광판에 146㎞가 찍힌 걸 보고 '힘으로 밀어 붙이면 막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로 고교 경기는 모두 끝났다. 푹 쉬면서 재정비하려 한다.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프로에 간다면 하루 빨리 1군에서 던져 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닛칸스포츠는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가 등장했다는 생각과 동시에, 순조롭게 성장해 나아간다면 한-일전에서 위협적인 투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이상 일본을 괴롭힐 존재가 대만 땅에서 탄생한 듯한 느낌이었다'고 적었다.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