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유력' 150㎞ 좌완 박근서, 최지만 직접 만나고 싶었던 이유…"17세 연하 드래프트 동기, 이런 인연이?"

'1R 유력' 150㎞ 좌완 박근서, 최지만 직접 만나고 싶었던 이유…"17세 연하 드래프트 동기, 이런 인연이?"

사진캡처=유튜브채널 '메이저지만'[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 쏘아 올린 결승 2루타 한 방이 10년 뒤 150㎞를 던지는 고교 특급 좌완 에이스를 탄생시켰다.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고 국내 복귀를 준비 중인 '빅리거 출신' 최지만(35·울산 웨일즈)이...

사진캡처=유튜브채널 '메이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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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 쏘아 올린 결승 2루타 한 방이 10년 뒤 150㎞를 던지는 고교 특급 좌완 에이스를 탄생시켰다.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고 국내 복귀를 준비 중인 '빅리거 출신' 최지만(35·울산 웨일즈)이 자신보다 무려 17살이나 어린 고교야구 특급 유망주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최지만은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메이저지만'을 통해 공개한 '17살 차이 동기들의 놀라운 야구실력'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U-18 청소년 야구대표팀와 울산 웨일즈의 연습경기 현장에서 '예비 드래프트 동기' 후배들을 격려했다.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베테랑 최지만은 2026년 9월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 정식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2008년생 고교 3학년(18세) 선수들과 '17살 차이'를 극복하고 드래프트 동기생으로 프로 구단의 지명을 기다리는 처지다.

이날 최지만은 경기에 직접 출전하지 않고 관중석에서 청소년 대표팀 후배들의 기량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사진캡처=유튜브채널 '메이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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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오늘은 원래 쉬는 날인데 청소년 대표팀과 경기가 있어서 관전하러 왔다"라며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다 같이 나가는 선수들이니 사실상 다 라이벌이다. (박)근서, (엄)준상이, (하)현승이 등 너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개인적인 친분을 쌓아가고 있다"라고 껄껄 웃었다.

이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단 후배들을 향해 남다른 부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지만은 "후배들을 보면 솔직히 약간 부럽다. 우리 때는 미국으로 진출하는 선수는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하지 못하게 했었다"라며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태극마크를 한 번도 달아보지 못했다. 운동선수로서 왼쪽 가슴에 태극기를 다는 게 가장 멋진 일"이라고 진심 어린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서울디자인고의 좌완 에이스 박근서가 최지만을 찾아와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근서는 "내가 야구를 시작한 계기가 바로 최지만 선배님 덕분이었다"라며 "2016년 초등학교 2학년 때 가족들과 미국 여행을 가서 LA 에인절스 경기를 직접 관람했는데, 그날 최지만 선배님이 결승 2루타를 치셨다. 그때 우리 가족이 현장 전광판에도 잡히고 야구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했다"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10년 전 플레이가 한 소년의 인생을 바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최지만은 깊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최지만은 "10년 전이면 내가 스물여섯 살이었을 때"라며 "그 꼬마가 이렇게 훌륭한 투수로 잘 컸다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149㎞를 던지는 특급 투수로 성장한 만큼,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나보다 훨씬 더 잘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박근서의 어깨를 두드렸다.

이어 최지만은 이번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경남고 4번 타자 이호민과의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 1루수를 소화하는 이호민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지만과 코너 내야수 포지션을 두고 상위 지명 경쟁을 펼치는 실질적인 라이벌이다.

최지만은 이호민에게 "너는 미국 안 가고 한국에 남느냐? 그럼 형이랑 진짜 포지션 라이벌이네"라며 장난스레 말을 건넸다. 이어 엄준상이 3루수(써드)를 '쓰리'라고 발음하자 "미국 갈 거면 번데기(th) 발음부터 똑바로 해야 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샀다.

하지만 따뜻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타격감에 욕심을 내는 엄준상을 향해 최지만은 "지금도 워낙 잘하고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 잘하고 있을 때는 스스로에게 어느 정도 만족할 줄도 알아야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다"라며 베테랑으로서의 멘탈 관리 팁을 전수했다.

엄준상은 끝으로 "지만 선배님도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다"라며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U-18 대표팀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8년만이자 통산 6번재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캡처=유튜브채널 '메이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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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