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결승골 판정 오류 인정’ 심판 기구, “재검토하겠다” 맨유에 사과…오심으로 얼룩진 맨체스터 더비

‘홀란 결승골 판정 오류 인정’ 심판 기구, “재검토하겠다” 맨유에 사과…오심으로 얼룩진 맨체스터 더비

오심 논란이 불거진 맨체스터 더비 중계 화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처[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세계 최고의 더비 중 하나로 꼽히는 ‘맨체스터 더비’가 오심으로 얼룩졌다. 잉글랜드 심판 기구가 엘링 홀란의 결승골 상황에서 판정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사과했다.맨...

오심 논란이 불거진 맨체스터 더비 중계 화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처
오심 논란이 불거진 맨체스터 더비 중계 화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처

[스포츠경향 박찬기 기자] 세계 최고의 더비 중 하나로 꼽히는 ‘맨체스터 더비’가 오심으로 얼룩졌다. 잉글랜드 심판 기구가 엘링 홀란의 결승골 상황에서 판정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사과했다.

맨유는 14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유는 이른 시간부터 수적 우위 상황을 맞았다. 전반 23분 맨시티 필 포든이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경합 상황에서 발길질하는 동작으로 퇴장당하며 한 명이 많은 채로 약 70분가량을 뛰게 됐다. 하지만 맨시티의 골문을 쉽사리 열어내진 못했다. 골대 불운도 겹치는 등 아쉬운 상황이 이어졌고, 후반 15분 홀란에게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 엘링 홀란이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
맨시티 엘링 홀란이 13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Getty Images
오심 논란이 불거진 맨체스터 더비 중계 화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처
오심 논란이 불거진 맨체스터 더비 중계 화면.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캡처

판정 논란이 불거진 상황은 홀란의 득점 장면이었다. 홀란은 왼쪽에서 올라온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크로스를 발을 갖다 대며 마무리했으나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 이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맨유 수비수 파트리크 도르구의 위치를 기준으로 홀란이 온사이드였다고 판정하며 득점이 인정됐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통해 그어진 라인이었기에 문제는 없어 보였다.

문제는 홀란 앞에 있던 맨시티 엔소 페르난데스였다. 그바르디올의 크로스 상황에서 엔소가 헤더를 시도하기 위해 몸을 앞으로 던졌고, 그를 수비하던 맨유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영항을 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엔소의 헤더 시도가 공에 닿진 않고 그대로 홀란에게 흘렀지만, 그 개입 동작으로 인해 상대에게 영향을 미쳤다면 오프사이드가 성립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오심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논란은 계속해서 뜨거웠고, 결국 잉글랜드 심판기구 ‘프로 레프’가 잘못을 인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로 레프’는 홀란의 온사이드 판단은 유지하면서도 VAR이 엔소의 위치가 미칠 영향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주심에게 직접 영상을 확인하는 온필드 리뷰를 권고했어야 한다고 인정했다. 이후 맨유에 연락해 판단 오류를 인정했으며 사과의 메시지를 전한 뒤 “해당 장면을 재검토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맨유는 거세게 반발했다. 마르티네스는 “우리는 이런 부당함을 안고도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심판의 판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 역시 “심판의 올바른 판정을 돕기 위해 수많은 인력과 화면을 동원하고도 왜 제대로 된 판정을 내리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판독 과정에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 Getty Images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 Getty Images

박찬기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