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자골프 솔하임컵에서 미국 꺾고 우승…‘엄마 선수’ 앨리슨 리, ‘미국 유일’ 4전 4승
유럽팀의 미미 로즈와 나스타시아 나도가 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의 베르나르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솔하임컵 둘째 날 오전 포섬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유럽팀이 미국팀과의 여자골프 대륙 대항전에서 우승컵을 탈환했다.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미국팀을 눌렀다....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유럽팀이 미국팀과의 여자골프 대륙 대항전에서 우승컵을 탈환했다.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미국팀을 눌렀다.
미국팀의 ‘엄마 선수’ 앨리슨 리는 싱글 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이번 대회에서 4전 4승을 기록했다.
유럽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인근 스헤르토헨보스의 베르나르두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 12경기에서 7-5로 이겨 합계 15-13으로 미국팀을 꺾었다.
유럽팀은 솔하임컵 역대 전적에서 8승 1무 11패로 미국팀과의 격차를 좁혔다. 2023년 스페인 대회 때는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전 대회인 2021년 우승팀으로 타이틀을 지켰기 때문에 우승 횟수로 따지면 유럽팀은 9승 11패다. 유럽팀은 2015년 독일 대회에서 미국팀에 진 것을 마지막으로 홈 코스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직전 2024년 대회에서는 미국팀이 15.5-12.5로 이겼다.
첫째 날과 둘째 날 경기에서 8-8로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은 이날도 네 번째 싱글 매치까지 2승씩을 나눠가졌다. 그러나 다섯 번째 싱글 매치부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유럽팀은 나나 마센(덴마크), 나스타시아 나도(프랑스),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 로티 워드(잉글랜드)까지 4명의 선수가 잇따라 승리하며 14-10으로 앞서나갔다.
미국팀이 로런 코글린과 린디 덩컨의 승리로 추격했지만 유럽팀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우승을 결정지었다. 시간다는 대회 둘째 날 포볼 경기에서 맞붙었던 제니퍼 컵초를 상대로 2홀을 남기고 4개 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두며 우승에 필요한 승점을 채웠다.
시간다는 전날 포볼 경기에서 컵초에게 28m와 7.6m짜리 버디 퍼트를 연달아 맞고 패했던 아픔을 갚았다.
미국팀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싱글 매치에서 미미 로즈(잉글랜드)를 꺾는 등 이번 대회에서 2승 1무 1패로 선전했지만 우승컵은 들지 못했다.

미국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지난해 4월 아들을 출산한 앨리슨 리였다. ‘엄마 선수’로는 2019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이후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4경기에 출전해 모두 이겼다.
첫날 오전 코글린과 짝을 이뤄 포섬 매치에서 승리한 앨리슨 리는 오후에는 메건 캉과 짝을 이뤄 승리를 따냈다. 둘째 날 오전 다시 코글린과 함께 포섬 경기에 나서 유럽의 최강 듀오 찰리 헐·워드 조에 6&5의 압승을 거둔 앨리슨 리는 같은 날 오후 경기를 쉰 뒤 이날 싱글 매치에서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맞붙었다.
앨리슨 리는 11번 홀까지만 해도 4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어보였다. 그러나 12~14번 홀을 연속 따내 한 홀 차로 좁힌 뒤 16번 홀 버디로 타이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그는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한 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2013년 이후 솔하임컵에서 나온 최대 역전승이다.
유럽팀에서는 린 그랜트(스웨덴)가 유일하게 4전 4승을 기록했다.
다음 솔하임컵은 2028년 9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 클럽에서 열린다.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