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달성! 그래도 '아홉수'가 야속하다…'고작 1개 차' 이제 떠난다, 홈런왕 레이스 판도 바뀔까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1회말 2사 2, 3루. 나성범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KIA 김도영, 박정우. 광주=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13/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3회초 LG 오스틴이 삼성 후라도를 상대로...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는 '국가의 부름'을 받는다.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은 올 시즌 홈런왕 레이스에서 웃을 수 있을까.
김도영은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2로 앞선 5회말 1사 3루에서 한화 오웬 화이트의 S존 상단으로 들어오는 스위퍼를 공략해 좌측 안타를 때려내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점으로 김도영은 시즌 100타점 째를 완성했다.
동시에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22세 11개월 11일로 기록이 완성됐고, 1999년 이승엽이 22세 11개월 20일로 달성했던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을 27년 만에 갈아치웠다.
김도영은 7회말 주자 무사 2루에서는 브루스 짐머맨의 초구 체인지업을 공략해 적시타를 날리며 타점을 더했고, 8회말 1,2루에서는 권민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시즌 102타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도영은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40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6경기의 침묵 끝에 나온 홈런이었다. 6일까지 홈런이 나왔다면 역대 최연소 40홈런을 달성할 수 있었다. 비록 아홉수에 시달리며 며칠 차이로 '역대 최연소 40홈런' 기록은 놓쳤지만, '최연소 40-100-100' 달성으로 그 아쉬움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게 홈런왕 레이스다. 지난달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쏘아 올렸을 때만 해도 2위 오스틴 딘(LG)과의 격차는 6개까지 벌어져 있었다. 당시 이범호 KIA 감독은 "4~5개 차이만 두고 아시안게임을 간다면 (오스틴도) 못 잡지 않을까 싶다"고 김도영의 홈런왕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김도영이 아홉수와 부상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오스틴이 매섭게 추격했다. 오스틴은 13일 대구 삼성전 홈런을 비롯해 최근 8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몰아쳤고, 두 선수의 격차는 이제 단 1개 차까지 좁혀졌다. 홈런왕 경쟁에 다시 한번 제대로 불이 붙었다.
이제 최대 변수는 아시안게임이다. 김도영은 14일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약 2주 동안 KIA가 아닌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김도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홈런왕 레이스는 오스틴의 방망이에 달렸다. 과연 오스틴은 김도영의 꼬리를 잡고 얼마나 달아날 수 있을까.
출처: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