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최초 역사' 김도영, 이승엽 넘고 KBO 신기록까지…"다 선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의미 있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김도영은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의미 있는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김도영은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16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4출루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9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김도영은 타점 3개를 추가하며 102타점을 채웠다. 이로써 타이거즈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도 썼다. 김도영은 22세 11개월 11일의 나이로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완성하며 1999년 이승엽이 세운 종전 최연소 기록(22세 11개월 20일)을 9일 앞당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다 선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정말 나가줘서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홈에서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 어떤 기록이든 홈에서 만들고 싶었는데,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에 홈에서 할 수 있어서 더 뜻깊은 것 같다.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연소 기록이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다. 그는 "최연소 기록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그냥 끝났을 때 기록을 보는 편인 것 같다"며 "40홈런-100타점-100득점과 같은 기록은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1회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경기 중반 이후 힘을 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과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8회말 2사 1, 2루에서도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안타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김도영은 "상대가 변화구만 던져줘서 잘 맞았던 것 같다. 직구에는 타이밍이 안 맞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대표팀에) 가서 직구 타이밍을 빨리 잘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빗맞은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됐다. 같은 날 밤 비골 골절 정복술을 받은 뒤 병원에서 안정을 취했다. 다행히 우려했던 것보다 상태는 심각하지 않았지만 당분간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김도영은 "보셨다시피 기록이 더 잘 나오고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오늘 잘 칠 수 없는 날이었는데, 잘 쳐서 신기했다"며 "(언제 보호대를 풀지에 대해) 아직 들은 건 없다. 일단 아시안게임에 갔다가 올 때까지는 계속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세수할 때는 보호대를 제거하고 새것으로 붙인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잠시 팀을 떠난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소집한 뒤 15~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연습경기를 소화한다. 18일 일본 나고야로 이동해 19~20일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하며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대표팀의 첫 경기는 21일 대만전이다.
김도영은 "정말 홀가분한 것 같다. 승리로 (대표팀 합류 전) 마지막 날을 장식해서 마음이 더 편하다"며 "(대표팀에) 가서 아시안게임만 생각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KIA) 선수들을 믿고 갔다 올 생각이다. 계속 결과를 챙겨보면서 생각하긴 하겠지만, 웬만하면 아시안게임만 생각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지난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김도영은 6개월 만에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선다. 그는 "(이번에는) 같은 나이대 선수들이 많다 보니 WBC 때보다는 훨씬 마음이 편한 것 같다. WBC에서는 적응하느라 조금 바빴다면 이번에는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더 기대된다"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훌륭하기 때문에 정말 기대되고,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