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이 쳤다고? 나도 친다! '코뼈 부상' 김도영 샌드위치 신세…1m96 거인도 34호 홈런 '쾅' [수원현장]

오스틴이 쳤다고? 나도 친다! '코뼈 부상' 김도영 샌드위치 신세…1m96 거인도 34호 홈런 '쾅' [수원현장]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8/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타격을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8/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안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8/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타격을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9.08/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SSG의 경기. KT 힐리어드가 타격을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9.08/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스틴 딘(LG 트윈스)의 39호 홈런에 화답한 걸까. KT 위즈 샘 힐리어드도 김도영을 향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힐리어드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3-2로 앞선 5회말 큼지막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힐리어드의 시즌 34호 아치. 홈런 1위 김도영(KIA 타이거즈)와의 차이는 6개. 이날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오스틴과의 차이는 5개로 줄어들었다.

8월 부진이 여러모로 아쉽다. 5월 8개-6월 6개-7월 9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여름에 한층 더 강한 면모를 보였다. 말 그대로 걸리면 넘어가는 파워와 기세를 보여줬던 힐리어드다.

하지만 타지 출산으로 예민해진 아내의 출산이 늦어지면서 힐리어드의 우려도 커졌다. 그 심리가 그대로 경기력에 영향을 끼치면서 8월 한달간 타율 2할1푼4리 2홈런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급기야 출산 직전인 8월말에는 1주일간 경조 휴가로 자리를 비우기까지 했다.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2회 1타점 희생플라이 날리고 있는 KT 힐리어드.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1/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2회 1타점 희생플라이 날리고 있는 KT 힐리어드. 수원=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9.01/

건강한 아들을 만난 뒤인 9월에는 말끔하게 깎인 수염처럼, 거짓말 같은 컨디션 회복에 성공했다. 타율 3할1푼9리 3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1의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어느덧 시즌 타율도 3할 위로 끌어올렸다.

힐리어드의 가장 무서운 점은 꾸준함이다. ABS(자동볼판정 시스템)에 시달리던 3~4월과 출산 고민이 컸던 8월을 제외하면 매달 3할 초중반의 고타율과 OPS 1.0을 넘나드는 타격 생산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리그에서 빠진 사이, KT는 무려 10경기를 치러야한다. 앞서 우천 취소가 많다보니 잔여경기 일정이 빡빡한 편인데, 힐리어드에겐 오히려 장점이 되는 모양새다.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5회초 힐리어드가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05/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KIA의 경기. 5회초 힐리어드가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6.09.05/

소형준-오원석-박영현이 한꺼번에 이탈하는 KT 입장에서도 힐리어드의 불방망이가 한층 더 뜨거워지길 기대하는 입장. 멜 로하스 주니어(2018년 43홈런, 2020년 47홈런) 이후 6년만의 40홈런이 기대된다. KT의 정규시즌 1위 순항과 직결된 포인트다.

한편 오스틴은 이날 39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LG 타자 역사상 최다 홈런(종전 로베르토 라모스 38개)의 새 역사를 썼다. 김도영은 코뼈 부상을 딛고 이날 조기 복귀,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출처: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