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2-0 → 2-2, 앞서던 김천은 또 따라잡히며 18번째 무승부… 강원은 VAR 덕분에 극적으로 회생

[B11 현장] 2-0 → 2-2, 앞서던 김천은 또 따라잡히며 18번째 무승부… 강원은 VAR 덕분에 극적으로 회생

김천-조남기 기자2-0이었던 경기가 2-2로 둔갑했다. 홈팀으로서는 무척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고, 원정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13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김천 상무(이하 김천)-강원 FC(이하 강원)전이 벌어졌다. 2-0으로 앞서던 김...

김천-조남기 기자

2-0이었던 경기가 2-2로 둔갑했다. 홈팀으로서는 무척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게임이었고, 원정팀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13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 김천 상무(이하 김천)-강원 FC(이하 강원)전이 벌어졌다. 2-0으로 앞서던 김천이 2-2로 따라잡히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김천에선 전반 4분 김주찬, 전반 43분 박세진이 골맛을 봤다. 이후 강원에선 후반 29분 방상혁, 후반 45+4분 김대원이 연달아 골을 터트렸다.

'10기 전역자'들의 마지막 홈 게임을 치르는 김천은 경기 전부터 동기부여가 상당했다. 승리를 향한 의지는 이른 시간 골로도 이어졌다. 전반 4분, 김천 10기 멤버 중의 한 명인 김주찬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주찬은 강원 수비수의 걷어내기가 애매한 틈을 타 문전 안에서 집중력을 높였다. 필요한 만큼 볼을 툭 차내 골을 생산했다.

김천은 전반 종료 직전 또 한 골을 만들었다. 이번엔 카운터가 적중했다. 김천은 강원으로부터 공을 끊어낸 뒤 측면에서 광활한 공간을 얻었다. 김이석의 움직임이 주효했다. 김이석은 쇄도하는 박세진을 향해 볼을 배급했고, 박세진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정교한 슛으로 김천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박세진 역시 김주찬처럼 '10기'였다.

강원은 게임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교체 카드를 연이어 발동했다. 이미 0-1 상황부터 카림과 아부달라를 빼고 홍철과 최병천을 넣었던 정경호 강원 감독은 하프타임을 지나며 김건희 대신 박상혁을 넣었고, 후반 24분엔 고영준을 불러들이고 정승빈까지 투입했다.

전반과 달리 점유율을 높이며 끊임없이 김천 골문을 두드린 강원은 후반 29분 마침내 만회골을 터트렸다. 김대원의 크로스를 받은 박상혁이 볼을 머리에 살짝 대는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강원이 마침내 반격을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경기는 김천이 2-1로 리드를 잡은 상황 속에서 후반 추가 시간으로 접어들었다. 이때 반전이 일어났다. 김천 고재현이 골을 넣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다. 송민석 주심은 모두의 예상과 달리 고재현의 골 장면이 아닌, 훨씬 이전의 상황에 주목했다. 시퀀스를 길게 놓고 봤을 때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원 강투지의 헤더가 김천 김민규의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었다. 이렇게 강원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는 김대원이 나섰다. 김대원은 정교한 슛으로 스코어를 2-2로 만들었다.

김천으로서는 지난 광주 FC와의 홈경기가 기억이 날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그때도 2-0으로 앞서다가 2-2로 따라잡혔기 때문이다. 결국 경기는 2-2로 종결됐다. 주승진 김천 감독은 이상한 대신 정재민을 넣으며 마지막까지 공격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으나 스코어는 더는 뒤바뀌지 않았다.

이렇게 김천은 시즌 18번째 무승부를 기록했고, 강원은 상위권 다툼을 위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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