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LIV에서 못받은 돈은 확인된 것만 24억원…전체 금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

안병훈, LIV에서 못받은 돈은 확인된 것만 24억원…전체 금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

안병훈. LIV 골프 홈페이지 캡처[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안병훈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LIV 골프에서 못받은 돈이 확인된 것만 24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못받은 돈의 전체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13일 골프위크 등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미국 뉴저지주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 1...

안병훈. LIV 골프 홈페이지 캡처
안병훈. LIV 골프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경향 김석 선임기자] 안병훈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LIV 골프에서 못받은 돈이 확인된 것만 24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못받은 돈의 전체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3일 골프위크 등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최근 미국 뉴저지주 법원에 파산 보호(챕터 11)를 신청한 LIV 골프는 채권액이 가장 큰 채권자 30명의 목록을 제출했는데 이 가운데 14명이 선수들이었다. 올해 초 LIV 골프로 옮겨 ‘코리안 골프클럽’의 주장을 맡고 있는 안병훈도 명단에 있었다.

안병훈의 채권액은 181만1010달러(약 24억3000만원)로 전체 채권자 가운데 10번째, 선수 중에는 9번째로 많았다.

채권액이 가장 큰 선수는 존 람(스페인)으로 747만2527달러(약 100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576만9230달러), 더스틴 존슨(미국·548만9010달러), 캐머런 스미스(호주·483만5164달러),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443만6813달러), 티럴 해턴(잉글랜드·337만3626달러), 버바 왓슨(미국·332만4389달러),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265만1098달러)가 안병훈보다 채권액이 컸다.

법인 중에서는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LIV 골프 한국 대회를 운영했던 IMG 미디어(320만달러)가 안병훈보다 많은 채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 금액을 LIV 골프가 선수들에게 주지 못한 금액 전부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는 “법원에 제출된 금액은 연체된 금액일 뿐이며 파산 신청서에 명시되지 않은 계약 잔여 기간에 대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람의 경우 파산 신청서에는 747만2527달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와있지만 2023년 이적 당시 받기로 한 이적료 가운데 못받은 돈이 1억달러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람은 이적료 가운데 절반은 일시불로 받고, 나머지는 계약 기간 동안 나눠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센셜리스포츠는 “람의 이적료는 5억5000만달러로 알려져 있지만 이 가운데 1억5000만달러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보도가 맞다면 파산 신청서에 나온 안병훈의 채권액 181만1010달러는 올해 상금 305만8181달러(약 41억1000만원) 가운데 연체된 금액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이적료 가운데 상당 부분을 아직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적 당시 야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안병훈은 ‘8자리’ 숫자에 달하는 계약금을 제시받았지만 거절해 더 높은 금액을 받았다. 8자리 숫자 금액이면 최소 1000만달러(약 134억4000만원)다. 따라서 안병훈이 LIV 골프에서 받기로 했다가 못받은 금액은 파산 신청서의 채권액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다.

파산 신청서에 따르면 자산이 1억~5억달러인 LIV 골프는 5000여명의 채권자에게 5억~10억달러(약 1조3438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 이 가운데 선수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만 총 6420만달러(약 862억7196만원)에 달한다. 반면 현금 보유액은 1500만달러(약 201억5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미국과 영국 자회사에서 총 289명의 직원이 해고돼 41명만 남은 LIV 골프가 선수들에게 제때 돈을 주는 일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