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쉽다” 페이커, LCK 왕좌 또 놓쳤다…‘4년째 무관’ T1, 이제 시선은 ‘롤드컵 4연패’ [SS스타]
T1 ‘페이커’ 이상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국내 왕좌는 또 닿지 않았다. 2022년 스프링 이후 4년 만의 LCK 정상 탈환을 노린 T1이 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페이커’ 이상혁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그래도 T1의 2026년은 끝나지 않았다. LCK에서는 4년째 우승하지 못했지...

[스포츠서울 | 송파=김민규 기자] 국내 왕좌는 또 닿지 않았다. 2022년 스프링 이후 4년 만의 LCK 정상 탈환을 노린 T1이 결승 문턱에서 멈췄다. ‘페이커’ 이상혁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래도 T1의 2026년은 끝나지 않았다. LCK에서는 4년째 우승하지 못했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3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시선은 사상 첫 롤드컵 4연패로 향한다.
T1은 1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2세트를 먼저 내준 T1은 벼랑 끝 3세트를 잡으며 추격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한화생명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초반부터 이상혁과 ‘도란’ 최현준이 연달아 끊겼고, 드래곤 영혼과 바론까지 허용했다. 결국 장로 드래곤과 에이스까지 내주며 29분 만에 패했다.

경기 후 임재현 감독은 “내가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도 있고, 게임 안에서 유리했던 포인트를 잘 살리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오브젝트를 앞선 상황에서 빌드업이 잘되지 않았다. 마지막 4세트는 조합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상혁도 팀적인 움직임을 아쉬워했다. 그는 “팀적으로 움직임이나 교전 설계가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1·2세트는 준비한 대로 잘 나왔지만 이후 유기적인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았고, 개인적인 실수까지 겹치면서 손해를 봤다”고 말했다.
이로써 T1의 LCK 무관은 4년째 이어지게 됐다. 마지막 우승은 2022년 스프링이다. 임 감독은 “2023년부터 4년 동안 LCK 우승을 못했다”며 “그 순간마다 우리가 부족했고, 방심했던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런 모습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기간 세계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강했다. T1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롤드컵 정상에 연달아 오르며 3연패를 완성했다. 국내 리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사이 세계 최고 권위의 무대에서는 계속 왕좌를 지켰다.

때문에 이번 패배는 시즌의 끝이 아니라 세계 무대를 앞두고 확인한 숙제에 가깝다. 이상혁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이번 패배를 통해 우리 팀이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된 것 같다. 롤드컵에서는 이를 보완해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감독도 “올해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며 “게임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많이 하고 월즈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CK 왕좌는 다시 놓쳤다. 하지만 세계 왕좌를 향한 도전은 남아 있다. 2023·2024·2025년 연속 정상에 선 T1과 이상혁이 이제 누구도 이루지 못한 롤드컵 4연패에 도전한다. 국내에서 남긴 아쉬움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지울 수 있을까. T1의 마지막 승부가 남았다.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서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