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제카 슈퍼솔저 모드’ 한화생명, 48분 혈전 끝 1세트 기선 제압

[LCK] ‘제카 슈퍼솔저 모드’ 한화생명, 48분 혈전 끝 1세트 기선 제압

“지난 경기에서는 1, 2세트를 주면서 시작했지만, 이번 경기는 1세트를 잡고 시작해야죠.” T1에 오리아나를 풀어준 ‘옴므’ 윤성영 감독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었다. ‘제카’ 김건우의 라이즈가 특유의 ‘슈퍼솔저’ 모

[OSEN=올림픽 공원, 고용준 기자] “지난 경기에서는 1, 2세트를 주면서 시작했지만, 이번 경기는 1세트를 잡고 시작해야죠.”

T1에 오리아나를 풀어준 ‘옴므’ 윤성영 감독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었다. ‘제카’ 김건우의 라이즈가 특유의 ‘슈퍼솔저’ 모드를 발동하며 경기 판도를 지배, 한화생명e스포츠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한화생명은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포스트시즌 패자 결승전 T1과의 1세트 경기에서 ‘제카’ 김건우의 명품 라이즈 활약과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48분 혈투 끝에 19-13으로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 번째 선택권을 가진 한화생명이 블루 진영을 결정함에 따라 T1은 레드 진영 선픽을 가져갔다. T1이 1픽으로 오리아나를 내세우며 루시안-밀리오-그라가스-나피리로 조합을 구성하자, 한화생명은 제이스-라이즈-키아나-알리스타-진으로 맞불을 놓았다.

초반 흐름은 T1이 쥐었다. 공허 유충 싸움에서 한화생명이 먼저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으나, ‘오너’ 문현준과 ‘도란’ 최현준의 빠른 합류로 T1이 2킬을 올려 2-1로 뒤집었다. ‘도란’의 그라가스가 날카로운 술통 던지기로 교전을 이끌었다. 기세를 탄 T1은 첫 드래곤을 챙긴 데 이어 15분 봇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제우스’ 최우제를 제압해 3-1까지 달아났다.

T1은 협곡의 전령까지 확보해 미드에 풀며 스노우볼을 굴리려 했으나 한화생명의 수비에 막혔다. 이후 ‘도란’과 ‘딜라이트’ 유환중의 킬 교환, ‘오너’가 상대 진에게 다운되며 4-3으로 격차가 바짝 좁혀졌지만, T1은 두 번째 드래곤까지 유유히 챙기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그러나 22분부터 ‘제카’ 김건우의 슈퍼솔저 모드가 폭발하며 구도가 급격히 비틀렸다. 교전 중 깊숙이 진입한 T1의 후미를 ‘제카’의 라이즈가 파고들어 퇴로를 차단, 한화생명이 대량 득점을 올려 킬 스코어 6-6 동점을 만들고 글로벌 골드마저 2,700 차이로 벌렸다.

승부처는 25분 교전이었다. ‘제카’는 라이즈의 공간 왜곡을 활용해 T1 진영의 뒤를 제대로 물었고, 대규모 한타 대승(10-7)을 이끌어내며 곧바로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드래곤 스택 균형을 2-2로 맞춘 뒤 미드 2차 포탑까지 화끈하게 철거, 글로벌 골드 격차를 5500까지 벌렸다.

T1의 매서운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35분 두 번째 바론을 챙긴 한화생명의 파워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저지한 T1은 한화생명이 세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고 압박한 상황을 ‘제카’의 라이즈를 처음으로 쓰러뜨리며 14-13까지 턱밑 추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와 ‘구마유시’ 이민형이 끝까지 생존하며 위기를 극복해 냈다.

T1의 격렬한 저항을 물리친 한화생명은 결국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고, 47분 마지막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며 긴 혈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

출처: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