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다” 토트넘 감독 좌절 ‘1700억 사나이’ 훈련 중 부상 ‘6~8주 결장’ 소식 전하며, 감추지 못한 씁쓸함
미하일로 무드리크. Getty Images[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1700억의 사나이’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고됐다.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무드릭의 부상을 ‘어처구나 없는 부상’이라고 표현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 등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최근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당초...

[스포츠경향 용환주 기자] ‘1700억의 사나이’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고됐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은 무드릭의 부상을 ‘어처구나 없는 부상’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 등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최근 훈련 중 발목 부상을 입었다. 당초 9월 A매치 기간 이후 복귀가 예상됐지만, 현재는 약 6~8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은 공식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영국 ‘트리뷰나’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무드리크의 소식을 밝히면서 “어처구니없는 부상”이라고 표현했다.
데 제르비는 첼시에서 임대로 영입한 무드리크의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다. 감독은 “우리가 무드리크를 영입했을 때, 당장 최고의 폼으로 돌아오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뼈아픈 소식이다. 토트넘은 2026-2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1무 2패, 승점 1점으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직 리그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이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3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면서 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리그 17위에 그쳤다. 시즌 초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출발했지만, 시즌 막판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데 제르비 감독은 최종전에서 에버턴을 꺾으며 팀의 잔류를 확정했고, 토트넘은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1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지난 시즌 강등 위기까지 경험한 토트넘은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산드로 토날리,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사비뉴, 오마르 마르무시 등을 영입했고 여름 이적시장 지출액은 3억 파운드를 넘어섰다. 마르무시는 임대 후 의무이적 조건이 포함된 형태였고, 사비뉴 영입 등까지 더해지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하지만 결과는 아직 참담하다.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개막 후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17위로 다시 돌아왔다. 공격진의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무드리크까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무드리크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그는 한화 약 1700억 원 값의 이적료를 받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뒤 지난해 말 도핑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드리크는 2024년 10월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늄이 검출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같은 해 12월 4일 그에게 잠정 출전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후 독립 규제위원회는 2026년 1월 무드리크에게 4년간 출전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무드리크는 이에 불복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FA는 지난달 1일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동의 아래 무드리크와 반도핑 징계 절차를 최종적으로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FA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자신에게 제기된 반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했고, 이미 복무한 기간에 해당하는 자격정지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더 이상 출전 자격이 제한되지 않았고 즉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약 20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복귀한 무드리크는 첼시를 떠나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토트넘 데뷔전을 치렀지만, 이제는 부상이라는 또 다른 난관을 만났다.
토트넘은 무드리크를 한 시즌 동안 임대하며 활용할 수 있고, 완전 영입 옵션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게 된다면 토트넘이 기대했던 무드리크의 경기력 확인 역시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진 토트넘. 막대한 투자를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시즌 초반부터 공격력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오랜 공백을 딛고 돌아온 무드리크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토트넘의 새로운 시즌이 또다시 악몽으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용환주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