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타작 가야 해" 사령탑 마지노선 세웠지만…롯데 지옥의 12연전 후 '3승10패' 몰락→'낙동강 라이벌' 5위 눈앞인데, 비밀번호만 길어진다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5강 진입을 위해 반드시 5할 승률 이상은 해야 했던 '지옥의 12연전'. 롯데 자이언츠가 잡아야 할 경기들을 잡지 못한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0일 기준 롯데는 시즌 승률 0.462(49승 57패 2무)로 7위에 위치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8경기 차로 벌어졌...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5강 진입을 위해 반드시 5할 승률 이상은 해야 했던 '지옥의 12연전'. 롯데 자이언츠가 잡아야 할 경기들을 잡지 못한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0일 기준 롯데는 시즌 승률 0.462(49승 57패 2무)로 7위에 위치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8경기 차로 벌어졌으나, 6위 NC 다이노스와는 0.5경기 차까지 따라갔다.
여기에 당시 기준 최근 10경기에서 롯데는 7승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잔여경기가 36게임이 남아있었기에 5위권 싸움에 충분히 뛰어들 수 있었다.
다만 같은 달 21일부터 롯데는 지옥의 연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20일 기준 5위 두산을 시작으로 3위 KIA 타이거즈, 4위 LG 트윈스, 2위 삼성 라이온즈와 12연전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상대전적 동률이었던 삼성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팀은 모두 롯데가 열세에 있었다.

그래도 이 시기를 호성적으로 마감한다면, 오히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롯데는 이 12연전에 사활을 걸어야 했다.
두산과 3연전(8월 21~23일)을 1승 1패(1경기 우천 취소)로 마감한 후, 일단 6위까지는 올랐다. 하지만 광주로 넘어온 김태형 롯데 감독은 "(5위 따라잡기가) 쉽진 않다"고 했다.
"다음 경기가 빡빡하다"고 한 김 감독은 "반타작 정도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그는 "계산이 나오지는 않지만, 5할은 해놓고 갈 수 있는 데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롯데에는 악몽이 됐다. 25일 광주 KIA전에서 롯데는 4-5로 앞서던 9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고 역전패를 당했고, 결국 루징시리즈(2패, 1경기 우천 취소)로 마감하고 말았다. 이어 장소를 홈으로 옮겨 LG와 맞붙었는데, 비로 취소되지 않은 1경기(8월 29일)에서 3-8로 졌다.

롯데는 대구 삼성전 3연전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했다. 그나마 3일 경기에서는 제레미 비슬리의 호투 속에 3-2로 이기면서 6연패에서는 탈출했다. 그러나 12연전의 결과는 2승 6패(4경기 우천 취소). '반타작'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그 후유증은 계속 이어졌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3연전에서 모두 진 롯데는 9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여기에 10일 KT 위즈와 홈경기에서는 3-16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선발 비슬리가 4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고, 어설픈 수비가 이어졌다. 이미 경기가 넘어간 후 9회 3점을 얻지 못했으면 더 큰 굴욕을 맛볼 뻔했다. 8위로 올라갔던 순위는 다시 9위로 내려갔다. 12연전을 포함해 3승 10패의 최근 기록이다.
12연전 시작 전 6위 NC와 7위 롯데의 승차는 단 0.5경기 차였다. 그러나 10일 경기 종료 후 두 팀은 6경기 차로 벌어졌다. NC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제 5위 두산과 3.5경기 차로 쫓아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NC의 전력 이탈이 가장 적은 편이라는 점에서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다.

반면 롯데는 더 달아나도 모자랄 시기에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전준우와 김민성, 유강남, 구승민 등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콜업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
2017년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기록한 후 롯데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6위조차도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올해도 롯데의 '비밀번호'는 더 길어질 전망이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