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우리가 먼저"… 맏형 문도엽의 금빛 약속
문도엽이 10일 인천 연수구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개인전보다 단체전 금메달이 중요합니다. 세 명 모두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대표팀...

“개인전보다 단체전 금메달이 중요합니다. 세 명 모두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대표팀의 맏형 문도엽(35)이 ‘우리의 금메달’을 강조했다. 문도엽 본인은 이미 병역 의무를 마쳤지만, 금메달이 절실한 후배 김주형(24)과 김성현(28)을 위해 맏형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문도엽은 10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한국일보와 만나 "우리 대표팀엔 김성현뿐 아니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김주형(24)도 있다. 세 선수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다툴 수 있다”고 자신했다.
문도엽은 7월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가 열리는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골프클럽 동코스를 미리 답사했다. 그는 "전장이 길진 않지만, 곳곳에 2단, 3단 그린이 있어 전략적이고 정교한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KPGA 투어와 일본 프로골프 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일 골프의 ‘전초전'이 됐다. 문도엽과 김성현이 출전한 가운데, 일본 대표팀의 히가 가즈키도 이번 대회에 나섰다. 문도엽은 "일본에선 히가 외에도 나카지마 게이타 등 PGA 투어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면서 "최상의 전력에 홈 이점까지 안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김주형과 김성현에게 선수 생활의 중요한 갈림길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해외 투어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반면, 금메달을 놓치면 병역 의무 이행에 따른 경력 단절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PGA 투어를 잠시 중단한 김성현에게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두 후배의 사정을 잘 아는 문도엽은 개인전보다 단체전 금메달에 무게를 뒀다. 그는 "단체전 금메달은 나 혼자만 잘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세 선수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 맏형인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에서 열린다.
출처: 한국일보





